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칼럼니스트인 말론 드 블라시오(Marlon De Blasio)가 '고난의 때에도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쓴 글을 10일 소개했다.

블라시오는 이 글에서 "일이 순조로울 때, 우리의 경력이 번창할 때, 좋아하는 가게에서 쇼핑을 할 때, 새 차를 타고 떠날 때,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잘 자랄 때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쉽다"며 "인생은 좋을 수 있고 그것에 대해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난은 누구에게나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일은 생겨날 것이고 그때 하나님은 사라진 것처럼 보일 것"이라며 "그 때는 그분의 은혜를 지속적으로 믿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블라시오는 "(그러나) 진정한 기독교 신앙에서 고난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영원성과 관련해 이해되어야 한다"며 신약성경 로마서 8장 18절의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라는 말씀을 인용했다.

그는 "고난은 본질적으로 삶의 일부"라며 "철학자와 신학자들은 계속해서 그 문제와 씨름하고 있으며, 삶이 불공평해 보인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은 심오한 통찰이 아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들은 성공할 수 있는 유리한 기회가 있는 부유함 속에서 태어나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기회가 전혀 없는 극심한 빈곤 속에서 태어났다. 우리는 출생의 조건을 선택할 수 없다. 또한 우리가 이 땅에서 얼마나 오래 살 것인지도 정확히 결정할 수 없다. 확실히 우리는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다. 인류는 불공평하고 불확실한 혼란스러운 세계에 처해 있다"고 했다.

블라시오는 "유물론적 세계관에서 이에 대한 해결책은 눈에 보이는 것으로 제한된다. 그것이 유익할 때가 있다. 기독교인들도 그러한 방법으로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참여한다"면서도 기독교 신앙이 단지 그것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인류는 하나님을 떠나 스스로 삶을 창조하려고 시도했다. 성경에서 우리는 그로 인한 고통을 발견하게 된다"고 했다.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나?"라고 물은 블라시오는 누가복음 24장의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이 영적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의 고난에 대한 깨달음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 고난이 하나님의 은혜로 연결되었다는 것. 그러면서 요한복음 1장 12~13절의 말씀을 인용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그는 "시대를 통해 '새 사람'(고후 5:17~18)이 되는 것은 믿는 자들에게 삶의 모든 우여곡절을 견딜 수 있는 힘을 제공해 왔다"며 "삶이 불쾌한 방식으로 우리를 놀라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세상이 제공하는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내면의 평화를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께서는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요 14:27)라고 말씀하셨다. 그분의 평안을 경험한 사람은 고난 중에도 그 평안이 계속된다는 것에 동의할 것"이라려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라는 빌립보서 4장 7절의 말씀을 인용했다.

블라시오는 "욥처럼 고난은 많은 신자들이 그 시련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그들을 하나님께 대한 깊은 성찰로 이끈다"며 "우리는 우리가 겪고 있는 일이 이전에 다른 사람들에게 일어났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으며 미래에도 다시 일어날 것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나인가'라는 질문은 할 수 있는 것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궁극적인 답변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고통을 경감시키기보다 더 괴롭히는 것 같다"며 "때때로 냉소적인 사람은 고통을 초래한 특정한 생활 방식이나 행동을 지적할 것이다. 그것 역시 별로 도움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블라시오는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라는 요한복음 3장 17절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예수님은 정죄가 아닌 화해를 원하셨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 맛보았다(히 6:5). 그 '선함'의 맛은 우리가 현재의 고난에 관계없이 그분에게 속해 있음을 인식하게 한다"며 "물론 일이 잘 풀릴 때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 훨씬 더 쉽지만, 슬픔은 망가진 세상에서 피할 수 없는 삶의 일부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의 내면의 평화와 함께 우리는 피할 수 없는 어려움의 시기에 필요한 힘과 지혜를 발견할 것이다. 우리는 주님의 은혜를 받아들였을 때 주님과의 영원한 관계가 시작되었음을 감사해야 한다(롬 8:18)"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