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켄터키주 윌모어에 있는 애즈베리 대학에서 일어난 부흥 운동에 대해 故 빌리 그래함 목사의 딸인 앤 그래함 로츠(Anne Graham Lotz) 여사가 예수님의 재림 전에 “마지막 때의 대각성(Last Great Awakening)”이 되기를 염원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로츠 여사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조카인 존-폴 로츠(John-Paul Lotz) 박사와 지난주 애즈베리대학의 즉흥집회에 방문했다고 전했다. 버지니아주 소재 리젠트대학교 신학대학원의 부교수인 로츠는 부흥 운동을 관찰하기 위해 이 대학에 파견됐다.
로츠는 “폴은 나에게 문자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곳은) 지도자도, 경쟁자도, 질투도, 교만도 없었고, 모든 겸손, 온유, 부드러운 마음, 비틀거리는 죄인들, 수천 명의 호기심 많은 방문객들을 자신도 모르게 자비를 향한 사랑으로 섬기는 상냥한 학생들이 있었다”고 묘사했다.
폴은 다음 문자에서 “이는 타당하다. Z세대의(죄의) 탕감은 이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우리가 엿볼 수 있도록, 마치 목회자처럼 은혜롭게 우리를 섬기며, 하나님을 향한 젊고 구원받은, 낭만 가득한 심정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우리를 주님의 임재 속으로 이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며, 성령께서 자유하시다”라며 “어색해하고 움츠러들기 쉬운 구경꾼은 핸드폰을 내려놓지 못하는 나와 같은 40대가 넘은 사람들이다. 저 Z세대는 폰을 집에 두고 왔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74세인 로츠는 “존 폴이 관찰한 것이 ‘늦은 비’(latter rain)의 시작이 될 수 있을까? 예수님이 다시 오시기 전, 마지막 대각성으로 하나님의 영이 부어진 것은 아닐까?”라고 말했다. 성경에서 ‘늦은 비’는 그리스도의 재림 전, 말세에 내리는 성령의 역사를 상징한다.
로츠는 야고보서 5장 7절을 인용해 “그러므로 주께서 강림하실 때까지 … 보라 농부가 땅의 귀한 열매를 바라고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주 하나님, 주의 크신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 민족의 구원을 위하여, 주의 백성의 부흥을 위하여 그렇게 하옵소서”라는 기도로 글을 끝맺었다.
캘리포니아와 하와이에 본부를 둔 대형 교회인 ‘하베스트크리스천펠로십’의 담임목사인 그렉 로리는 최근 CP에 기고한 칼럼에서 “1970년에 (미국) 청년들에게 마지막으로 큰 영적 각성이 일어났다. 이는 ‘예수 운동’(Jesus Movement)이라고 불렸다”며 “우리와 다르지 않은 시기에 하나님은 미국 역사에서 기적을 행하셨다”고 밝혔다.
최근 개봉한 영화 ‘예수 혁명’(Jesus Revolution)의 감독인 존 어윈은 이번 주 CP와의 인터뷰에서 “애즈베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똑같이, 그 감정이 그대로 느껴졌다. 그것이 우리가 영화를 만든 이유였다. 이 영화로 좀 더 깨어나게 하고, 새롭게 하는 느낌을 받았으면 한다”며 “여러분은 (애즈베리 집회)그곳에서 이것을 느꼈다. 또 대학생들이 그들의 세대와 시대에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말하는 것을 듣는 일은 내게 큰 영감을 주었고, 사랑하게 됐다. 또 희망적인 사실은 확산된다는 점이다. 이것이 우리가 영화를 만든 이유”라고 말했다.
이달 8일 아침, 애즈베리대학에서 진행된 모임은 즉흥예배로 바뀌었고, 수백 시간이 넘도록 찬양과 예배가 이어지자,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길 원하는 수만 명의 인파가 캠퍼스로 몰려들었다.
또한 영적 각성은 에즈배리 집회에 참석한 기독교 학생들을 필두로 오하이오의 시더빌 대학교, 켄터키의 컴버랜드 대학교, 앨라배마의 샘포드 대학교, 테네시의 리 대학교, 텍사스의 베일러 대학교, 텍사스 A&M 대학교로 확산돼 불을 지폈다. 아울러 일부 대학생들은 팀을 꾸려 오하이오 주립 대학교, 미시간 주립 대학교 등 주요 세속 대학 캠퍼스를 찾아가 전도 활동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