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즈베리대학교(Asbury University)의 부흥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얻고 외부로 확장되면서, 다른 캠퍼스에서도 비슷한 예배 모임이 생기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버밍엄에 소재한 샘포드대학교(Samford University)도 이러한 성령의 역사를 목격하고 있다.

샘포드대학교는 지난 15일 오전 기도회에 이어 일련의 정기 기도모임과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샘포드대학교 교목인 바비 가틀린(Boby Gatlin) 목사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야간 기도회와 예배 모임이 에즈베리에서 매우 유기적으로 시작됐다"며 "하나님께서는 (그곳과 멀리) 떨어져 있는 학생들 사이에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 시작하셨다"고 말했다.

가틀린 목사는 "15일 밤 한 학생이 개인 예배 시간에 피아노와 기타를 연주하는 친구들을 채플로 데려왔다"며 "그들이 찬양을 부르는 동안 다른 학생들이 기도하러 왔고, 곧 다른 학생들이 동참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움직이기 시작하셨다"고 했다. 

그는 "남자 농구경기가 끝나갈 무렵, '학생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채플로 가라'고 알리는 단체 문자 메시지가 돌기 시작했다"며 "이날 수백 명의 학생들이 다음날 새벽 3시까지 간증하고, 성경을 읽고, 예배를 드리고, 기도했다"고 했다. 

그는 "최소 5명의 학생들이 예배에서 자신의 삶을 그리스도께 바쳤고, 연합과 회개의 영이 계속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샘포드에서는 주로 밤에 학생들이 조직한 예배를 계속 드리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하루종일 조용한 기도를 드리고 예배하기 위해 예배당으로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틀린 목사는 "벡 테일러(Beck Taylor) 총장이 다른 교수진 및 직원들과 함께 수 차례 예배에 참석하면서 완전한 지지와 격려를 보여 주었다"고 했다.

애즈베리대의 부흥은 테네시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리대학교(Lee University)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캠퍼스를 광범위한 기도와 예배의 장소로 삼았다.

리대학교의 랍 풀츠(Rob Fultz) 교목은 CP와의 인터뷰에서 "애즈베리대학교의 행사를 지켜본 학생들이 교수진에게 예배당에 가서 동일하게 예배를 드릴 수 있는지 물었고, 교수진은 이를 허락했다. 이에 8~9명의 학생들이 예배당에서 기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풀츠 목사는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강의실은 학생과 교수, 교직원들로 가득했고, 예배는 이번 주까지 계속 이어진다"며 "행정팀이 일정과 가용성 등을 학생들에게 안내해 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캠퍼스 행정팀이 엄청난 지원으로 대응했다. 학생들이 제대로 된 예배를 드리고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부흥은 청년들에게 중점을 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펄스(Pulse of Minneapolis) 사역을 포함해 일부 교회와 다른 사역자들에게도 예배의 부흥을 가져왔다.

펄스의 닉홀(Nick Hall)은 CP와의 인터뷰에서 "애즈베리를 방문한 후 우리 교회와 다른 리더들은 하나님께서 움직이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미니애폴리스 시내에서 매달 정기적으로 드리던 예배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홀은 "중요한 요소는 그저 성경, 기도, 예배, 회개였다. 우리는 지난주 예배 때 사람들에게 배가 고파질 때까지 머물겠다고 선포했다. 50명이 넘는 인원이 신앙고백을 하고, 수백 명의 사람들이 53시간 동안 쉬지 않고 예배당을 가득 채웠기 때문에, 예배를 여는 것이 마치 병원을 여는 것과 같았다"고 했다.

이어 "때로 500명 이상이 모이기도 했다. 어느 때에는 20명으로 줄었으나, 기도회가 끝난 것 같을 때마다 또 다른 누군가가 기도하러 왔다"고 했다

홀은 "우리는 애즈베리의 지도자들과 협력해 다음 단계를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잠재적으로 러프 아레나(Rupp Arena)에서 모임을 열고자 한다. 또 부흥이 확산되길 원하는 전국의 지도자들과도 협력 중"이라고 했다.

이들의 예배는 18일 자정까지 지속됐으며, 홀은 "다음 단계에 대한 확실한 계획은 없지만, 기도와 예배는 확실히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향해 돌아서고, 하나님께서 그분의 사랑을 부어주시는 일에 대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을 치유하시는 일이라고 믿는다.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이들이 상처를 입고 지쳤다. 지금은 하나님의 사랑의 능력, 치유의 능력을 만나는 때이다. 이는 우리가 다시 노력하고 행동하기 위함이 아닌 채워짐에 관한 것이다. 이것이 차고 넘쳐서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게 흐를 때까지 채워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