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켄터키주와 오하이오주의 신학 대학에서 영적 각성 운동이 번져가는 가운데, 테네시주의 한 중학교에서도 부흥의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고 22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녹스빌 소재 K-12 종교 학교인 그레이스크리스천아카데미(Grace Christian Academy of Knoxville, GCA)는 지난 17일 여러 중학생들이 모여 기도하고, 죄를 자백하고, 신앙을 결단하는 즉흥예배가 이뤄졌다.
GCA의 대변인은 최근 CP에 이메일로 보낸 성명에서 이 모임이 학교의 연례 전통인 ‘제자도의 날’(Discipleship Days)에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GCA에 따르면 이 행사는 학생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풍요로워지고,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며, 믿음을 실천에 옮길 것”을 권장하기 위해 ‘그분을 알고, 사랑하며, 그들을 사랑하라’는 주제로 학내 토론과 활동이 진행된다.
지난 17일, 그는 중학생들을 위한 예배를 마친 후 “많은 사람들이 예배 시간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강권하심을 느꼈다”면서 “지도부는 계획된 모든 오후 활동을 주로 학생들이 찬양과 기도로 서로를 이끌도록 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이 회개하고, 고백하며, 그리스도를 찾게 되었다”고 말했다.
앤지 노드혼 GCA 상급학교 교장은 CP에 보낸 성명에서 “하나님은 소나기나 파도 속에서도 말씀하실 수 있다. 지난주 제자도의 날에 그분은 우리 캠퍼스를 그분의 임재로 가득 넘쳐나도록 결정하셨다”고 했다.
노드혼 교장은 자신이 “GCA 공동체의 종신회원으로서, 우리 학교가 성령의 심오한 역사하심을 경험한 것은 2010년 한 번으로 기억한다. 주님이 계속해서 그분의 임재로 우리의 강당을 가득 채우시길 기도한다”라며 “제자도의 날은 GCA에서 일어날 대양의 잔물결을 본 것에 불과하다. 학생들의 삶이 영원히 변화되고, 학교 차원의 계획을 통해 영원한 삶이 바뀌는 결정을 목격한 것에 대해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했다.
학교 측은 예배 모임을 통해 신앙고백을 한 학생들을 계속 제자화하며, 소그룹 토론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달 초, 켄터키주 윌모어에 있는 애즈베리 대학교(Asbury University)는 새로운 영적 부흥이 일어나면서 즉흥예배의 최대 진원지로 떠올랐다.
애즈베리대의 부흥은 2주 이상 예배로 이어졌으며, 켄터키주를 비롯한 인근 지역에서 수 천명의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다. 자발적 예배 운동은 같은 주의 기독교 대학인 컴버랜드대학교(University of the Cumberlands)와 오하이오주의 시더빌대학교(Cedarvile University)에까지 확산되었다.
또 테네시주 클리블랜드 소재 기독교 대학인 리 대학교(Lee University)에서도 학생들이 주도하여 지속적인 예배 모임을 열고 있다.
이 대학의 교목인 롭 폴츠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애즈베리에서 일어난 일을 목격한 학생들이 교수를 찾아가, 채플에 가서 하나님이 우리 캠퍼스에서도 일하시도록 기도해도 되는지 질문하며 이 모임이 시작됐다”고 했다.
이어 “교수는 ‘그렇다’라고 말했고, 8~9명의 학생들이 채플에 가서 기도하기 시작했다”며라 “몇 시간 만에 그곳은 학생과 교수진 및 직원들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의 지속적인 기도와 예배가 “탁월한 자발적인 기도 운동이자, 아름답고 신성한 운동”이라며 “현재 일부 학생, 교수나 직원 외에는 어떠한 찬양 팀이나 설교자, 자막이 들어간 예배가 결합되지 않았다. 행정 직원이 추후 (예배) 일정과 이용에 대해 일반 대중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