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북한인권특사 지명은, 미국이 북한의 비참한 인권 상황 해결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바이든 미 행정부는 인권을 외교 정책의 중심에 두는 데 전념한다"며 "북한인권특사 지명은 북한의 비참한 인권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미국의 우선순위임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수십 년 동안 미국은 북한 주민의 인권과 존엄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옹호해 왔다"며 "우리는 북한인권특사 임명 등을 통해 계속해서 북한 정권의 끔찍한 인권 기록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인권특사가 공석이었지만 국무부의 모든 고위 관리들은 북한 인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마르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미 연방 상원의원은 24일 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인권특사 지명은 긍정적인 조치이지만, 북한의 심각한 인권 상황에 맞서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공화당의 영 김 연방 하원의원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인권특사 임명은 이미 지연될 만큼 지연된 문제지만, 바이든 미 행정부가 들어선 후 2년이 지나 마침내 김정은에 맞서 북한인권특사를 지명해 북한 주민들을 지원하는 올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 내디디게 돼 기쁘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 윤석열 정부가 임명한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지난 10월초 국무부 방한시 만난 능력있는 한국통 여성이 미국의 북한인권특사로 임명되어 매우 기쁘다. 그와 협업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