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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전도할 때 전도자의 역량을 중시해 각종 훈련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불신자들이 복음을 저항 없이 쉽게 받아들이도록 전도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 모든 노력과 수고는 그 나름대로 귀하지만 실제로 한 사람이 복음을 듣고 받아들여 구원을 얻는 과정에서 성령께서 어떻게 역사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면 오히려 성령의 역사와 어긋나는 전도 활동을 하게 된다.

김홍만 소장(한국청교도연구소, 저자)은 성령이 어떻게 전도의 과정을 주도하는지 본 도서에 상세히 설명해 놓으며 성경의 각종 사례를 들어 서술했다. 저자는 본 도서가 전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되는 모든 신자, 성령의 역사하심에 대해 궁금한 크리스천, 구원의 과정에 대해 정리하기 원하는 새신자반 인도자, 전도 훈련, 전도 프로그램 리더십을 기획하는 이들에게 유익하게 쓰임받길 소망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죄인들이 그리스도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령의 거듭나게 하는 역사가 필요하다. 자신이 죄인인지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데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으라는 전도 방식은 성령의 일하시는 방식과 맞지 않는다. 이런 방식으로 전도하면 그 영혼을 속이는 것이다. 성령의 역사가 유효하게 그 영혼 위에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이제 당신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도할 때는 율법을 설교하고 가르쳐서 죄인들이 죄를 깨닫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에게 성경 전체의 교훈을 가르쳐서 그들이 각성하기를 기대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나님의 언약과 구속사를 설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여기에는 죄인을 자기 백성으로 만드시는 하나님의 방법이 나타나 있을 뿐 아니라 죄인들의 모습도 적나라하게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복음의 가르침도 죄를 깨닫게 하고 죄에서 돌아서게 하는 회심의 도구가 된다. 여호와의 증거, 여호와의 계명이 복음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복음을 설명할 때 "예수님을 믿으면 죄 사함을 받는다"는 것만 말한다면, 그것은 복음의 일부분만을 말한 것이다. 온전하게 복음을 전한 것이 아니다. 복음을 설명할 때, 특히 성령의 역사로 인하여 구원을 찾고 구하는 영혼에게 복음을 전할 때, 복음에 약속된 구원의 은혜들에 대해 충분하게 설명해 주어야 한다. 주께서 그리스도의 은덕으로 무엇을 마련해 놓으셨는지를 이야기해야 한다(사 9:6-7). 그리스도 안에 마련된 하나님의 선물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한편, 김홍만 소장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국 Alliance Theological Seminary(M.P.S)를 졸업하고,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에서 청교도 개혁신학을 본격적으로 연구해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Southwestern Reformed Seminary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청교도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저서로는 <천로역정>, <거룩한 전쟁>, <청교도에게 길을 묻다>, <성령 기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