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중부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개종했다는 이유로 기독교인 교사를 집으로 유인해 그와 그의 아들을 집단 구타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모닝스타 뉴스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8시경 미티아나구 부순주 마을에 사는 압두 무잉가와 그의 아들 하미시 센통고는 기도회 참석차 집을 나섰다. 7명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무잉가와 그의 아들을 공격하기 위해 집을 급습했고 그의 아내로부터 철야 기도에 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잉가는 모닝스타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아내에게 심각하게 아프다는 것을 알리는 전화를 걸도록 강요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던 중, 부순주-미티아나 도로 한복판에 흰옷을 입은 세 남자를 발견했고, 그들이 교통경찰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멈춰 섰더니 한 명이 내 어깨와 등, 머리와 왼쪽 다리를 몽둥이로 때렸고, 나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라며 “아들은 입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고 오른쪽 손목과 손이 골절되어 매우 뻣뻣했다. 공격자들은 우리를 반쯤 죽였고 반나체로 내버려 두었다”고 말했다.

사건 직후, 함께 이동 중이던 오토바이 운전자 5명이 두 사람을 발견했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무잉가는 자신의 아들이 가해자 중 한 명이 와키소구의 카키리 마을 주민임을 알아챘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이슬람을 떠났다는 이유로 공격과 구타를 당했다. 샤리아(이슬람법)는 무슬림에게 이슬람을 떠나는 사람은 누구든 죽이라고 지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주 예수의 은혜로 죽임을 당하고도 살아남았다”라고 증언했다.

무잉가는 “기독교로 개종한 뒤 우리의 이야기가 마을 전역에 퍼졌고, 5일 뒤 이슬람을 떠났다는 이유로 목숨을 위협하는 협박 메시지가 휴대전화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우리를 위해 기도해 달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속히 낫게 하셔서 떠날 곳을 찾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공격은 모닝스타 뉴스가 보도한 우간다의 기독교인 박해 중 가장 최근의 사례이다.

우간다의 헌법과 기타 법률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며, 신앙을 전파하고 한 신앙에서 다른 신앙으로 개종할 권리가 포함된다. 무슬림은 우간다 인구의 12%를 미만이며 주로 우간다 동부 지역에 밀집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