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대림절 2주차를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신 적이 있나요? 한국에 친인척을 두신 분들은 한국을 방문하는 날짜를 애타게 기다리신 적이 있을 겁니다. 사랑하는 님을 만나기를 기다리셨던 분들은 어제 만났어요, 내일 또 보고 싶어 하루가 지나기를 밤새며 애타게 기다리신 적도 있을 겁니다.

요즘 같은 월드컵 시즌에는 각국의 경기를 보기 위해 중계 시간을 애타게 기다리신 적도 있을 겁니다. 우리 삶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기다리다 드디어 만나는 감격을 경험하셨을 때 여러분의 마음은 어떠셨나요? 마음에 만족감과 큰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그런 만남들도 시간이 지나면 새로움보다는 상처를 남기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게 밤새 기다린 연인들이 부부가 되어 매일 서로의 얼굴을 보게 될 때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신선함과 기대가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을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과의 만남은 우리로 하여금 충격을 주었습니다. 처음 주님을 만났을 때 제 영혼이 떨리며, 제 속의 죄가 영화의 필름처럼 지나가며 회개가 터져 나왔었습니다.

주님과 못 만나서  아쉬운 것이지, 그분을 만날 때마다 우리 영혼에는 감격과 기쁨이 넘치는 것을 경험합니다. 수십 년을 만나왔지만 단 한번도 지루함을 느낀 적이 없습니다. 내가 주님을 떠나서 문제였지, 그분이 나를 떠난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떠돌고 방황하다 다시 돌아와 만나도 새로운 감동이 있습니다.

수십 년을 읽어왔던 말씀이지만 볼 때마다 새롭습니다. 말씀의 문자가 능력 있는 것이 아니라, 영감된 교훈이 매일 저물어 가는 내 영혼을 새롭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말씀으로, 예배로, 찬양으로, 사건으로, 어떤 루트를 통해서든지 예수님을 만나는 것은 정말로 기대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그분을 간절히 기다리게 됩니다.

대림절 기간입니다. 주님을 만나보셨던 분들은 그분이 기다려지실 겁니다. 어떤 분들은 인생의 고난에 떠밀려 그때의 기억이 희미해졌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아직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경험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든 좋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예수님이 나를 만나주시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그 기다림은 결코 후회함이 없을 것입니다.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라"는 말씀처럼, 주님을 기다리는 누구든지 그분을 만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