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산타클로스’에 출연한 미국 유명 코미디언 팀 앨런(Tim Allen)이 신작은 “크리스마스의 종교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공언했다.

앨런은 최근 엔터테인먼트 뉴스 매체인 랩(Wrap)과의 인터뷰에서 새 시리즈의 원래 대본이 크리스마스의 기원에 초점을 두지 않자 그는 “종교적 뿌리를 탐구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앨런은 인터뷰에서 “원래는 다른 세계의 캐릭터들, 유령 및 고블린(도깨비)이 많이 등장했다. 나는 아니오라고 말했다”면서 “이건 크리스마스다. 그리스도의 탄신일이다. 말 그대로 종교적인 휴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나팔을 불 필요는 없더라도 여러분이 (예수 탄신일이란) 그 사실을 인정하길 바란다. 성탄절은 바로 이것에 관한 것”이라며 “산타클로스에 도달하고 싶다면 당신은 역사로 돌아가야 하며, 이는 종교에 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와이어(Faithwire)에 따르면, 앨런은 산타클로스 시리즈가 종교를 어떻게 다루는지는 마지막 두 회차에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알렌은 극 후반부에 종교적 사실이 반영된 데 대해 “정말 멋지다. 기회를 잡았고 우리는 그것을 정말 잘 해냈다”라고 평가했다.

지난주 앨런은 켈리 클락슨 쇼(Kelly Clarkson show)에 출연해 산타클로스의 유래가 된 인물인 ‘성 니콜라우스(St. Nicholas)’ 주교의 실제 이야기가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 니콜라우스는 3-4세기에 동로마 제국에서 활동한 기독교 성직자로서, 부모님이 남긴 막대한 유산을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모두 사용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현재의 터키 리키아 지방의 주교로 임명되었으며, 사후에 수호성인으로 시성 되었다.

앨런은 “우리는 성 니콜라우스와 산타클로스를 시작한 터키 신부를 알고난 뒤 나중에 깊이 파고들었다”면서 “크리스마스의 정신은 남에게 베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크리스마스의 핵심은 주는 것이다. 우리는 받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의) 모든 것은 베풂이 어떤 것인지에 관한 것”이라며 “아버지가 그의 자녀에게 하듯 베풀라. 이 말은 실로 특별하다”고 했다.

총 6부작으로 구성된 이 드라마는 1994년에 초연된 산타클로스 영화 세 편의 후속작이다. 앨런은 산타클로스로 변신한 스콧 캘빈 역을 다시 맡았다. 첫 두 에피소드는 지난주 디즈니 플러스에서 선을 보였다.

한편, 앨런은 최근 새 시리즈에서 극중 배역의 대사로 인해 반발에 직면했다. 극 중에서 ‘무엇이 산타를 괴롭히는가?’를 묻자 그는 “모든 사람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말하는 것이 갑자기 문제가 되었다!”라고 답한다.

이 대사는 트위터에서 크리스마스 기념을 둘러싼 논쟁을 촉발시켰다. 미국 영화 제작자인 스콧 웨인버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극중 대사가 “어린이 시리즈에 들어간 것이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누군가) 우리가 메리 크리스마스를 말하는 것을 막으려 한다!’는 우연한 캠페인 운동이 아니다. 이 휴일을 기념하지 않는 사람을 비방하려는 은근한 활동”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