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한주간 감기몸살을 앓았습니다. 이틀 정도 어찌나 아프던지 코로나보다 통증이 더 심했습니다. 그러다 어떤 분이 한국 약을 하나 주셨는데 그걸 먹고 나니 많이 좋아져서 지금은 다 나았습니다. 환절기에 모두 감기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사람 몸에는 면역 시스템이 있어서 감기에 걸린 후에 같은 바이러스가 오면 경험이 있어서 이겨낸다고 합니다. 그러나, 감기에 걸린 사람이 계절이 바뀌고 또 감기에 걸리는 이유는 면역 시스템이 기억하는 바이러스와는 다른 바이러스의 변이 속도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앓은 감기를 통해 얻은 감기 바이러스의 정보가 올해 바이러스의 변이 정보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면역체계가 이겨내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새로운 변이가 발생하면 의료계에서 미리 예방 백신을 준비하여 배포합니다. 감기 바이러스의 변이 속도가 이렇게 빠르다는 것이 참 놀랍습니다.

이번에 한국 방문하신 분들이 하는 이야기가 한국의 문명 발전 속도가 빠르다는 것입니다. 10여 년 만에 방문하신 분들은 지하철 타기가 어렵고, 3-4년 만에 가시는 분들도 건물들이 금방 바뀌어서 깜짝 놀란다고들 합니다.

우리의 편의를 위한 세상 문명도 이렇게 발전을 하지만, 감기 바이러스처럼 문명이 발전하면서 현대인들이 받는 유혹의 폭도 더 다양해지고, 그로 인한 죄의 범위들이 더 빠르게 증가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 걸 보면 이 땅이 성경에 기록된 대로 죄로 인해 땅이 오염된 것이 정확하다는 것을 봅니다. 순기능과 함께 역기능이 더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빠른 죄의 변이들로부터 나의 영혼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에게는 어제의 말씀이 아닌 오늘의 위한 나의 말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어제의 말씀 정보는 오늘 다양한 죄악의 변이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내게 날마다 새로운 말씀으로 들려주십니다. 어제의 신앙으로 오늘을 사는 이들은 작년 감기 백신으로 올해 감기를 이기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은 효과가 없습니다. 어제의 신앙은 오늘의 신앙을 더 새롭게 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오늘을 위한 말씀이 없다면 어제의 신앙은 그 존재 의미가 불분명해집니다. 죄의 바이러스가 빠르게 변하여 전파되는 이 때에 아무쪼록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들의 삶에 매일 말씀과 기도의 백신을 통해 영혼과 육체가 강건하시기를 늘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