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영광교회 김병규 목사
(Photo :기독일보) 시애틀 영광교회 김병규 목사

리더십을 이야기 할 때에, 빠지지 않는 것이 사람의 인격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인격을 논할 때는 항상 "integrity"를 기준으로 삼는다고 합니다. 번역한다면 진실하고 온전하고 정직하다로 번역하지만, 정말 딱 맞는 말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속상한 일이지만 어떤 분은 "한국 사람에게는 integrity가 없어서 번역할 말이 없는 것이다," 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integrity"한 사람을 찾으라면 요셉과 같은 사람입니다. "내가 어찌 하나님 앞에서 죄를 범 하리요?" 말로만 믿을 수 있는 말이 아니라, 실제로 요셉의 삶을 통해서도 똑같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최근 "integrity"에 적합한 단어를 발견했는데 그것은 일치입니다.

누가 보나 안보나 마음과 말의 일치를 보이는 것이고, 믿음과 삶의 일치가 바로 "integrity"입니다. 괜찮은 수족관을 가면 바다 특별하게 사람들의 눈에 들어온 특이한 고기가 있습니다. 살이 투명하여 가시가 훤히 다 보이는 물고기입니다. 그 직명은 "glasses catfish"입니다. 직역하면 유리 고양이 물고기! 인데, 부르는 이름은 "유리 메기"라는 물고기입니다. 이런 유리 메기를 보며, 이렇게 투명한 교회이나, 이렇게 속과 겉이 똑같은 그리스도인이 된 다는 거가 우리의 희망사항만 되어서는 안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표리부동하지 않는 신앙인. 속과 겉이 투명하게 일치하는 신앙인. 그게 일치의 삶 "integrity"의 삶입니다.

Bad News 만을 전하다 Good News 을 전하는 조정민 목사님이 있습니다. 그분이 예수를 믿게 된 것이 교회 비리를 뉴스거리를 만들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명이라 생각했다, 예수를 만나고 보니,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가난한 것은 일치된 삶이 아닌 것입니다. 그는 20살에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돌을 들었고, 30살에는 아내를 바꾸고자 눈초리를 들었고, 40살에는 자녀를 바꾸고자 회초리를 들었지만, 50살에 예수님을 만난 이후에는 자신이 먼저 바꾸어 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겁니다. 일치의 뿌듯함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일치의 경험 이후 그의 삶은 막히지 않은 영적 축복과 길이 열리는 인도의 삶을 산다는 간증입니다.

꿈이 있는 자유의 "소원"이란 찬양이 있습니다. 작은 일에 충성하는 삶의 소원을 말하는 내용의 찬양입니다. "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보다는 여기 오름직한 동산이 되기를" 이렇게 진정한그리스도인으로서 노래하고, 얘기하고, 설교하듯이 살기를 소원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더하여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 살기를" 그리고 이 찬양의 마지막 고백이 일치의 삶, "integrity"의 삶의 절정을 표현하는 내용입니다. "난 그렇게 죽기 원하네." 그리스도인의 생명이 어디 있는가? 더 강해지는 것, 더 높아지는 것 아닙니다. 앞뒤가 같고, 겉과 속이 같고, 말과 마음이 같고, 말과 행동이 같고, 삶과 죽음이 같은 사람의 삶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