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적 아닌 사회문화적 성 규정하려 하기 때문
기준 바꿔 세상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 생각지 않아
우리 자녀들 중 성전환 수술 하는 이들 많아질 것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던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가 9일 주일예배에서 이에 대해 언급했다.  

'영광에 이르는 소망(로마서 8:18-25)'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던 이재훈 목사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지난 주간에 국회 앞 1인 시위에 참여했다"며 운을 뗐다.

이재훈 목사는 "(1인 시위에 나선 이유는) 성(性)을 생물학적 성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성으로 규정하려 하기 때문이다. 과학적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자신이 느끼는 대로 성을 규정해 주자, 소수가 그렇게 주장하니 해주자는 것"이라며 "기준을 바꿈으로 이 세상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이 목사는 "이미 학생인권조례나 여러 교육 과정을 통해, 그것이 옳은 것처럼 여기는 세대로 자녀들이 자라가고 있다"며 "거기에 법으로 보호 장치까지 해주면 어떻게 되겠는가. 우리 자녀들 가운데 성전환 수술을 하는 이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목요일 국회 앞에 나간 후, 미국에서 여러 목회자들이 메일을 보내 소식을 보내주고 계시다. 제가 있던 뉴저지 한 교과 과정에서는 초등학교 때 자위행위와 항문성교를 가르친다고 한다. 그대로 가르치지 않으면 처벌을 받는다"며 "미국의 실상이다. 얼마나 끔찍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가"라고 개탄했다. 

이재훈
▲이재훈 목사가 지난 6일 국회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재훈 목사는 "미국에서 목회하다 돌아온 어느 목사님도 소식을 보내주셨다. 제가 목회하던 주에서 교사가 '나는 크리스천입니다'라고 말하면 차별금지법에 의해 처벌을 받는다고 한다"며 "하지만 '나는 무슬림이다'라고 하면 처벌을 받지 않는다. 소수종교법이 있기 때문이다. 있을 수 없는 일 아닌가. 그런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미국이 지금 영적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캘리포니아에서도 발의 단계로 합법화는 안 됐지만, 태어난 후에도 부모가 죽일 수 있는 법을 만들고자 했다. 그런 사회가 되어가는 것"이라며 "청교도 정신을 잃어버린 미국의 잃어버린 신앙 흐름을 따라가는 것은 사대주의"라고 지적했다.

또 "인권을 보호하는 게 아니라 인간 존엄성을 파괴하는 세대가 되어가고 있다"며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무너뜨리는 흐름은 계시록적인 무서운 시대의 악이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이 깨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사실 이 모든 것이 고난이다. 계시록적 흐름으로 보면, '믿음의 사람들'이 소수자"라며 "이 시대 문화와 언론, 각계각층 사람들은 '좋은 게 좋은 거지, 좋게 살면 되지' 하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을 혐오라 매도하며 몰아세운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들이 진짜 소수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훈 목사는 "이 시대에 올바로 살아가려면, 이러한 고난을 인내하고 싸우는 믿음의 사람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 세대의 특징은 고난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주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소망,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을 바라보는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