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와 함께 자라가자"라는 주제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LA 로뎀장로교회(담임 박일룡 목사)에서 개최된 제38회 재미고신총회에서 주식회자 루미가넷 대표 전성실 회장이 시가 3백만 달러 상당의 건물을 복음대학교(총장 김성수 박사)에 기부했다.
이번에 전성실 회장이 기부한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4층, 1만8천 스퀘어피트 규모의 오피스 건물로 시카고 한인사회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앞으로 복음대학교 시카고 분교 및 강의실로 사용될 예정이다.
복음대학교는 그동안 재정난으로 현재 남가주 애너하임에 소재한 복음대학교 건물(3만 스퀘어피트 규모)을 타주로 이전하는 방향을 모색해왔으나, 이번에 전성실 회장이 시카고 소재 건물을 기부함에 따라 복음대학교 본교는 남가주에 그대로 두고, 시카고 분교에서 실제적인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복음대학교는 현재 애너하임 건물의 임대 수입으로 재정난을 충분히 타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됐다.
서울 서문교회 집사인 전성실 회장(58)은 고 전은성 목사의 5남 1녀 중 다섯째 아들로 40년 전 이민 와, 일리노이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주식회사 루미가넷을 설립했다. 국내 네일용품 및 네일아트 시장 점유율 1위인 루미가넷은 뛰어난 품질과 고감도 색상으로 전세계 네일샵에서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 호주 등지에 200여 개의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 회장은 취약계층 사회서비스와 일자리 제공에 기여하기 위해 2009년에는 루미가넷 옥토재단을 설립했으며, 그동안 장학사업, 선교지 사업, 사회 환원 활동을 비롯해 고신대학교에도 기부를 이어왔다.
전성실 회장의 형인 전성철 목사(시카고 여수룬교회 담임, 복음대학교 부이사장)는 "선친께서는 '모든 물질은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 것이고, 인생은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이니 열심히 벌어서 복음 사업에 쓰이는 것이 아름다운 삶의 가치'라고 가르치셨었다"며 "전성실 회장의 이번 기부가 복음대학교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어 감사하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