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수영 집사(우리들교회)가 15년 만에 단독콘서트 'SORY'를 최근 개최했다. 

라라라, 휠릴리, 덩그러니, Grace, 스치듯 안녕, I Believe, 그리고 사랑해, 얼마나 좋을까 등 2000년대 수많은 발라드 곡을 발표해 사랑받았던 이수영 집사는 올해 정규 10집 발매와 함께 신한pLay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2022 이수영 콘서트 [SORY]'를 개최했다.

몇 달 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가수로서의 삶이 저한테 안 맞는다. 최고의 무대를 못 하고 죽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후의 첫 콘서트였기에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이수영 집사는 'I believe'를 시작으로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팬들과 울고 웃으며 '스치듯 안녕' '그리고 사랑해' '작은 빗방울이 네 손 끝에' '라라라' '얼마나 좋을까' '덧' '덩그러니' '여전히 입술을 깨물죠' 'Grace' '방문을 닫고' '너 같은 사람' '휠릴리' 'Crystal' 등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앙코르로는, 올해 발매된 정규앨범 10집의 타이틀곡 '천왕성'을 부르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수영 집사는 "때로는 우리가 위로의 말이 위로가 될 수도 있지만 함께 울어 주는 것도 너무나 큰 위로가 된다"며 "'천왕성'은 안예은 씨가 만들어주신 곡인데, 마치 차가웠던 저의 삶을 함께 울어준 거 같은 기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몇 달 전 출연했던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를 언급했다. 당시 이수영 집사는 "사실 가수의 길이 너무 힘들다. 단 한 번도 제 무대가 '좋았다'고 느낀 적이 없다. 심장이 터져나갈 거 같고 죽을 것 같다. 숨이 안 쉬어진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와 달리 콘서트에서 이수영 집사는 안정된 표정이었다. 이수영 집사는 "지금 저는 매우 행복하다. 생활도 많이 안정됐고, 마음도 많이 안정됐다"며 "금쪽 상담소 보시고 마음이 금쪽이 찢어지셨다고 했는데, 옛날 이야기를 하다 보니, 또 편집하다 보니 더 슬퍼졌다. 저는 약 잘 먹고, 게다가 구약, 신약도 같이 먹고 있다. 영육 간에 강건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콘서트를 찾은 뮤지컬 배우 출신이자 트로트 장르로 CCM 가수 활동을 하고 있는 장향희는 "I Believe부터 찐팬이었다. 한 곡 한 곡 부르실 때마다 감동 그 자체였다. 2시간 반 동안 우리를 웃고 울게 만들었던 콘서트 영원한 발라드 여신. 인형처럼 예뻤다"고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