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복음주의자들의 상당수는 국경을 보호하고 이미 미국에 있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는 이민 해결책을 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라이프웨이 리서치 연구는 복음주의 이민테이블(EIT)과 월드 릴리프(Wolrld Relief)의 후원으로 2022년 8월 8일부터 19일까지 미국인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는 자칭 복음주의자 및 복음주의자로 인정받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이민자와 난민에 대한 입장과 이민 관련 입법 조치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그 결과, 복음주의자 5명 중 4명 이상이 “합법적 이민이 미국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3명 중 2명은 “미국이 최소한 연간 승인된 합법적 이민자의 수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복음주의자의 25%는 “합법적 이민이 도움이 되며, 매년 허용되는 수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고, 40%는 “현재 승인된 수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머지 19%는 ”매년 승인되는 합법적 이민을 줄이는 것에 찬성” 했다.

복음주의자들은 최근 미국으로 이주한 이민자의 수를 기회로 볼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상당수는 그들을 위협으로 보았다.

복음주의자 5명 중 2명 이상은 이민자의 도착이 “그들에게 사랑을 보여줄 기회(46%)”이며 “예수님을 소개할 기회(41%)”라고 답했다. 또 3명 중 1명(33%)은 이들을 “미국의 문화적 다양성을 개선할 것”이라 보았으며, 19%는 “기업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는다”고 했다.

부정적으로는, 복음주의자 중 33%는 “최근 이민자 수가 시민의 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말했고, 32%는 “경제적 자원을 고갈시키고 있다”고 했다. 또 31%는 이민자들을 “법과 질서에 대한 위협”으로 보았으며, 26%는 “전통적인 미국 관습과 문화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했다.

그럼에도, 복음주의자들은 미국이 다양한 상황에서 난민과 이민자를 받아들일 도덕적 책임이 있으며 기독교인들이 그들을 돌봐야 한다고 믿었다.

복음주의자 5명 중 3명 이상(70%)은 미국이 난민을 받아들일 도덕적 의무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난민은 법적으로 인종, 종교, 정치적 의견 등 특정 요인에 의해 박해를 피해 도망친 사람들로 정의된다.

4명 중 약 3명은 국가가 “종교적 박해를 피해 달아난 난민(74%)”과 “자연재해로부터 탈출한 사람들(73%)”을 받아들이는 도덕적 의무에 동의했다. 또 복음주의자들은 “이미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 중인 가족과 재회하려는 타국인(67%)”과 “빈곤을 피해 온 타국인(60%)”을 미국이 수용해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이어 69%는 “기독교인이 난민이나 다른 외국인을 위해 희생적으로 돌볼 책임이 있다”고 답했고, 58%는 “불법 체류자라도 이민자를 도와야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복음주의자 10명 중 7명(71%)은 “의회가 2022년에 새로운 이민법을 통과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5명 중 4명(78%)은 현재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국경 보안을 강화하고, 합법적 지위를 얻어 시민권을 신청하는 절차를 확립하는 이민법 개정에 찬성했다.

또 5명 중 4명(80%)은 국경 보안을 강화하고, 어린 시절 미국에 온 서류 미비 이민자(Dreamer)에게 시민권을 부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의 검증된 합법적 농장 노동자들을 제공하는 초당적 이민 개혁을 지지했다.

이와 함께, 복음주의자 3명 중 2명 (65%)은 “이러한 이민 개혁을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답했다.

복음주의자의 63%는”이민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76%는 “미국 이민에 적용할 수 있는 성경적 원칙과 모범을 가르치는 설교 듣기를 중요하게 여길 것”이라 말했다.

실제로 복음주의자 10명 중 3명(30%)은 교회에서 지역사회의 이민자들에 대한 봉사를 장려하는 이민 토론회를 들었다고 말했다. 또 34%는 그들의 교회가 “난민이나 다른 이민자들을 위해 봉사하는 사역이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중 3명 중 1명 이상은 현재 난민이나 다른 이민자를 섬기는 사역에 종사하거나(15%), 과거에 일한 경험이 있다(21%)고 했다.

스콧 매코널 라이프웨이 리서치 전무이사는 “복음주의자들 가운데 이민자의 수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지만 더 큰 반응은 이들에 대한 사랑”이라며 “많은 복음주의자들은 합법적 이민이 미국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부류가 해롭다는 부류보다 4배 이상 많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