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WAM(예수전도단) 하와이 코나 열방대학 동북아시아 사역팀이 주관하는 '렛츠고 코리아(Let's Go Korea) 2022 잠실 대회'가 '일어나 함께 가자'라는 주제로 오는 27일 오후 3시부터 밤 9시까지 서울시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초교파적으로 개최되는 이번 집회에 약 3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참가 대상은 다음세대를 비롯한 한국교회 성도 전체다.

주최 측은 11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히브루스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대회 취지 등 주요 사항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대회 대표를 맡은 마크 조 선교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한국교회의 가나안 성도 약 400만 명 가운데 절반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교회를 떠났다고 들었다"며 "가나안 성도, 다음세대 뿐만 아니라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나 하나님과의 친밀감을 상실한 모든 성도들을 이번 대회에 초청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대회의 주요 메시지는 누가복음 15장에서 탕자를 품으신 하나님의 사랑"이라며 "하나님은 결코 나를 용서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죄를 지었을지라도 우리를 부둥켜안으시고 내게 돌아오라고 말씀하시는 사랑이 넘치시는 분"이라고 했다.

그는 "생명과 삶을 선사하시는 하나님은 낙태·자살 등 죽음을 찬양하고 있는 세상 가운데서, 방황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당신의 품으로 초청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 아버지는 파렴치한 짓을 저지른 탕자에게 충분히 분노하고, 내치실 수 있으신 상황에서도 돌아온 탕자를 향해 입을 맞추시고 안아주시며 풍성한 잔치를 베푸셨다. 당시 중년 남자가 뛰는 것을 경박하게 여긴 문화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아버지는 따지거나 분노하는 어떠한 질문도 없이 죄를 짓고 돌아온 탕자를 그저 감싸 안아 주셨다"고 했다.

마크 조 선교사는 "하나님의 사랑을 얻고자 거룩한 행위를 해서 겨우 받는 것이 아닌, 사랑 그 자체이신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탕자를 사랑하신 것"이라며 "이처럼 이번 대회를 통해 하나님을 떠난 많은 탕자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알고 체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가 다음세대의 회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도 전했다. 스테이시 사모는 "현재 그리스도의 자녀들이 인생과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한국의 10대 자살율·낙태율·최저 출산율이 최고라는 통계도 나온다. 그러면서 10대 복음화율은 2%로 미전도 종족인 우리 다음세대들이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는다면, 2030년에 이르러 성경적 세계관을 지닌 다음세대들은 더 이상 대한민국에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한국교회 기성세대들이 다음세대를 충분히 신뢰하고 있는가. 그들이 실수해도 괜찮다고 토닥여 주고 있는가"라며 "다음세대들이 충분히 신뢰하고 믿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또 그런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 한국교회가 다음세대를 품어줄 수 있는 이번 대회가 되길 소원한다"고 했다.

대회 총무 이주만 선교사는 "한국교회의 문제는 하나님과의 생생하고 친밀한 교제를 누리지 못한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종교성에 빠져 영적 친밀감이 메말라 버린 한국교회의 첫째 아들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특히 "다음세대들이 영적으로 매우 갈급한데도 한국교회가 영적 기갈에 빠진 다음세대들을 잘 모르고, 무얼 해야 한다는 당위만 강조했기 때문에 결국 이들이 스마트폰, 유튜브, 넷플릭스 등 세상 문화에 빠져버리게 된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다음세대들에게 무얼 해야 한다는 강박과 당위가 아닌 그들을 무작정 포용하고 이해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케 해주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그는 "복음의 메시지만이 한국교회와 다음세대를 살릴 것이다. 죽어있는 다음세대와 가정, 학교를 다시 깨우고 살릴 것은 오직 복음밖에 없다. 그리스도께서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고 기다리고 계시다"며 "'일어나 함께 가자'라는 대회 주제처럼, 하나님은 다시 한국교회와 다음세대들에게 돌아오라고 부르고 있다. 누가복음 15장처럼 아버지 품에 돌아와 탕자가 살아난 역사를 목도할 것이다. 이번 대회가 대한민국 교회의 부흥의 물꼬를 트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