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칸소의 한 대형교회가 동성애 논쟁으로 연합감리교회(UMC)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존스보로(Jonesboro) 제일연합감리교회는 최근 UMC를 탈퇴하기로 결정했으며 1천3백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69%가 찬성, 31%가 반대했다.
교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모두는 교회의 치유를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UMC 탈퇴를 원하지 않는 페이스북 그룹인 '스테이 UMC 존스보로'(Stay UMC Jonesboro)는 투표 결과에 대한 실망을 표명하는 성명을 게시했다.
이 그룹은 "누군가 UMC를 떠나고 싶어한다는 사실에 우리는 분명히 낙심하고 슬펐다. 우리는 문제 있고 도전적인 과정을 겪었다"라도 밝혔다.
투표에 앞서 UMC 존스보로는 6월 26일자 서한에서 교회 행정위원회가 탈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18개월 간 조정과정을 거쳤다고 전했다.
서한에는 UMC를 탈퇴할 시, 재산 유지 비용이 약 65만 달러이며 최근 UMC에 대한 보수적인 대안으로 출범한 세계감리교회(GMC)에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한은 "우리는 교회 대다수가 신앙체계를 바꾸는 것에 반대하며 전통적인 감리교회를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확인한다"라며 "세계감리교회를 가입해 감리교인들은 계속 이 건물에 머물며 신앙체계는 그대로 유지된다"라고 전했다.
이사회에 따르면 GMC 측은 "웨슬리 신학과 일치하는 전통적인 감리교회를 유지하고 모든 재산을 (교회가) 소유하고 신탁조항의 적용을 받지 않게 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회가) 목회자를 선택하는데 더 많은 자율성을 허용하고 주교가 평생 임명되지 않기 때문에 최고 수준의 지도력이 더 많은 책임을 진다고 전했다.
이사회는 6월 서한에서 "우리 교회는 신학적 가르침 변화와 교리 훈련을 시행하지 않는 UMC의 실패가 교인 대다수의 믿음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을 일관되게 분명히 해왔다"라고 했다.
이어 "장정과 우리 연회에서 요약한 절차를 완료해 우리는 UMC 교단에서 탈퇴할 것이며 교회의 모든 재산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을 유지하고 세계감리교회에 자유롭게 가입하겠다"라고 했다.
지난 6월 초, UMC 아칸소 연회의 634개 회원 교회 중 35개 교회가 본 교단에서 탈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