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캐나다 임상 심리학자인 조던 피터슨((Jordan Peterson)이 미국 미시간주 힐스데일 칼리지의 졸업식 연설에서 성경을 인용하여 유혹에 직면할 때 신념을 지킬 것을 독려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7일 연설에서 피터슨은 학생들에게 “악마를 마주하고 자신의 양심을 검토해야 하는 인생의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모든 선택 지점에는 항상 당신을 아래로 향하도록 유혹하는 유혹자가 있다”고 경고했다.

피터슨은 가인과 아벨 이야기를 인용, ‘유혹의 영’에 대해 설명하며 “최고의 선을 향한 봉사가 아닌 부적절한 희생 제사를 드린 가인”의 선택은 “기만과 동시에 오만”이었다고 했다.

아울러 “부적절한 희생을 드리면서, 우리가 하나님 위에 하나를 끌어냈다고 마음 깊이 믿기 때문”이라며 “나는 그것이 당신이 피하고 싶은 유혹이라고 제안한다”고 했다.

또 창세기 6장 9절부터 9장 17절을 인용, 하나님이 노아의 가족을 구원했지만 자신의 딸은 어린 시절 오랫동안 아팠던 이야기를 언급했다. 그럼에도 그는 딸에게 분통해야 할 모든 이유가 있음에도, 자신의 병을 핑계로 삼지 말도록 경고했었다고 말했다.

피터슨은 “그런 것은 하나의 유혹이다. 이는 일종의 믿음 없는 절망의 유혹이며, 당신이 자신에게 퍼지도록 허락하는 실존적 불안”이라며 “갈림길에 서서 절망에 대한 조언을 받을 때, 용기를 내고 일어나 맞설 수 있는지를 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창세기 11장에 나온 바벨탑 이야기를 언급하며 “자신의 지성을 찬양하며, 좁은 목적을 따라 자신의 제국을 건설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매혹적”이라며 “그렇게 해선 안 되는 이유는 이러하다. 당신은 지옥을 다스리고 싶은가?”라고 반문했다.

또 학생들에게 비전은 “적절한 희생을 통해 필요로 하고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다고 가정하려고 해야 한다”면서 “엄격한 의미에서 선을 실천하고, 그 방향을 따라 적절한 희생을 함으로써, 그 모든 근접한 선의 총합이나 본질에 접근하는 법을 배운다”고 권면했다.

그러면서 “기독교에서 본질적으로 주장하는 바는 그 모든 선을 하나로 묶는 그리스도의 형상에 반영된 선이며, 이는 삶의 고통을 받아들이고 가장 낮은 것을 가장 높은 소명으로 섬긴 필연성의 형상”이라며 “기독교의 약속이 다른 어떤 것보다 더 진실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수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그는 청년들에게 삶에 대한 조언과 진실을 설명하기 위해 성경을 자주 인용하는 지성인으로 알려져 있다.

피터슨은 개신교 가정에서 자랐지만, 아직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히진 않고 있다. 2018년 2월, 가톨릭 작가 패트릭 코핀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다고 말하려면 3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3월, 그는 ‘오소독스아트저널’ 편집장인 조나단 페이지와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예수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목이 메여 하며 청취자들에게 그의 신앙 여정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당시 그는 아직 기독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완전히 믿기에는 너무 두려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2021년 10월에는 피터슨의 딸 미하일라는 그녀의 팟캐스트에서 이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텍사스 오스틴을 여행하던 도중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고 털어놨다.

미하일라는 당시 4가지 중요한 문제에 대해 한 낯선 사람에게 고민을 털어놓자, 그는 “하나님을 찾으라. 그러면 그분 자신을 나타내실 것”이라 말했다고 했다.

밤새도록 기도한 그녀는 다음날에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우연일지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미하일라는 “그러고 나서 가장 거친 꿈을 꾸었다. 천둥 같은 목소리가 “해보라!(Do it)”며 고함을 쳤다”면서 “그것은 그저 올인하라, 75%처럼 하지 말라는 의미였다. 믿기 힘든 한 달이었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