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번번이 무산됐던 고신대 새 총장 선출이 오는 20일에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장 고신총회(총회장 강학근 목사) 기관지인 '기독교보'에 따르면, 학교법인 고려학원이사회(이사장 김종철 목사)는 2~3일 일정으로 인터불고호텔 대구에서 제71-3회 제8차 임시이사회를 열고, 장시간 논의 끝에 2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새 총장을 반드시 선출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총장초빙공고를 3일부터 기독교보(인터넷판, 지면)에 공고하고, 오는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총장후보자 접수를 받기로 했다.

앞서 고신대 이사회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3월 각각 고신대 총장을 새로 선출하려 했지만 그 때마다 뽑지 못했다. 매번 당선 기준인 3분의 2 득표(8표)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고신대 교수평의회는 얼마 전 관련 성명에서 "우리 대학이 반복된 총장 선출 실패로 인해 개교 이래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사회에 "현 대학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우리 대학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확실한 총장을 선출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고신대 이사회가 과연 지난 세 번의 총장 선출 무산을 딛고 이번엔 새 총장을 뽑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