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허위 학위 문제로 교계도 감시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총신대학교(총장 김인환)가 가짜 박사를 조사하기 위한 자체적인 학위검증위원회를 구성했다.

총신대 재단이사회(이사장 김상봉 목사)는 최근 회의를 열고 김삼봉 이사장과 김영우 목사, 홍광 장로, 권영식 장로 4인으로 구성된 학위검증위를 조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위검증위는 앞으로 학교 내 교수와 학생 등을 대상으로 허위 학위에 대한 조사를 벌이게 된다. 학위검증위는 총신 학적을 소지한 교단 내 목회자를 대상으로는 조사를 벌이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김삼봉 이사장은 “재단이사회 차원의 결의이기 때문에 교단 조사는 시행할 수 없다”며 “우선 학교 내 가짜 박사 해당자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신대가 자체적으로 가짜 박사 검증을 실시하는 데 대해 교계는 일단 바람직한 움직임이라는 평가다.

교회언론회는 “교회 내에서도 관행적으로 비인증 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학위 받은 것처럼 행세하는 위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심지어는 가짜 박사학위를 교단의 중요한 임원 선거에서 허위 경력으로 내세우는 ‘파렴치함’은 개탄할 수준”이라고 교계 스스로의 자정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dw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