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2021-2022 시즌 MVP로 선정된 LA 램스의 와이드 리시버 쿠퍼 쿱(Cooper Kupp)이 현장 인터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그는 신시내티 벵골스를 상대로 23-20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끈 공로로 MVP에 선정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램스는 세인트루이스 시절인 2000년 1월 테네시 타이탄스를 23-19로 꺾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지 22년 만에 2번째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슈퍼볼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날 쿱은 경기 종료 1분 29초를 남기고 역전 터치다운을 찍는 등 이날 터치다운 2개를 기록했다. 총 8개의 패스를 받아내고 92야드를 전진했다.
그는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며 경기를 준비해 왔다. 난 MVP를 받을 자격이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참 선하신 분이다. 제 주변의 지인들, 코치, 가족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램스가 슈퍼볼에서 패배한 후 경기장을 떠났던 3년 전,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보여 주신 환상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2019년 우리는 패트리어트에게 지고 경기장을 떠났다. 난 당시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그런데 당시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환상이 있었다. 우리가 다시 돌아와 슈퍼볼에서 뛸 것이고, 우승할 것이고, MVP가 되어 경기장을 떠날 것이라는 환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누구에게도 분명하게 말할 수 없었기에 아내에게만 공유했지만, 이번 포스트 시즌이 시작되는 순간 매 경기마다 믿음이 있었다. 승리를 위한 경기가 아닌 이미 승리한 경기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자유롭게 임하게 됐다.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내 가치를 인정받으며 뛰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함께 뛸 수 있었던 모든 선수들이 완벽했고, 우리는 완벽한 팀이었다"고 했다.
최근 NFL 올해의 공격수로 선정된 쿱은 올해의 공격수와 MVP를 수상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또 쿱은 이날 경기 8개를 포함해 포스트시즌 동안 33개의 패스를 받아내며 단일 포스트시즌 가장 많은 패스 기록을 세웠다.
또 17개 정규 시즌 경기와 4개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178개의 패스를 받아냈고, 2,425야드 전진 및 22개 터치다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