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목사, 이하 기감)가 지난 8일 개척 노하우를 담은 개척레시피2를 기감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했다. 해당 자료집은 교단 산하 미자립교회 성장을 위해 발간됐으며 성공적인 개척 사례를 선교-전도중심교회, 사역중심교회, 어린이·청소년교회 등 총 6개 파트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기감은 "국내선교부는 개척 후 자립교회로 성장한 교회들를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사례를 모아 '미자립교회 성장을 위한 정책자료집' 개척레시피로 묶어 1권에 이어 2권을 발간하게 되었다"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목회를 준비하는 이들과 개척/미자립교회 현장에서 목회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장기적으로 100여 교회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고 했다.
위 자료집의 나가는 글에서도 "현재 교단적으로, 연회적으로 미자립교회에 대한 배려의 정책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미자립이기에 콩 한쪽이라도 나눌 수 있다면 이들에게 먼저 우선권을 준다. 또한 교단적으로 함께 부담해야할 것이 있다면 미자립교회에게는 조금이라도 덜 부담하게 고려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섬기는 개체 교회는 결코 단지 목회자의 생계만 책임지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교회는 목회자의 생계 이외에도 목회활동 및 선교활동 교회 유지, 관리 등 예산이 들어간 곳이 너무나 많다. 그런 의미에서 비추어 볼 때 미자립교회의 기준은 더 이상 3,500만원으로 머물기에는 현실이 너무나 많이 변했다"고 했다.
또한 공유교회에 대해서도 "요즘 한국 감리교회뿐만 아니라 여타 다른 교단들조차 모두 공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런 상황이 된 이유는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한 수도권 지역의 급격한 땅값, 건물임대료 등의 상승이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며 "더 이상 미자립, 혹은 개체 교회가 건축공간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그 공간을 전세, 월세라는 형태로 빌려 사용하기 조차 버거운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정석 감독(선교국 위원장)은 위 자료집의 격려사에서 "선교국에서는 교회 개척과 성장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서 두 번째로 '개척 레시피'라는 책을 발간하게 됐다. 이 책에는 개척에 대한 좋은 사례들, 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한 노하우 등이 담겨 있다. 개척교회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성령 충만한 목회자의 비전과 열정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모교회의 기도와 관심, 그리고 도움과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모든 감리교회는 새롭게 개척되는 교회의 모교회가 되어야 한다. 개척교회는 모두가 함께 세워나갈 때 좋은 결실을 맺게 되기 때문"이라며 "전국에서, 또한 해외에서 교회를 개척하며 헌신하는 모든 목회자들을 응원하며, 복음의 씨를 뿌리고 교회가 성장하고 자립하기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도우심이 충만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기감, 미자립교회 성장 위해 ‘개척레시피2’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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