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창간 18주년을 축하합니다.
언론 사역을 통해 한인 사회에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전함으로 지난 18년간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성실히 수행해 온 기독일보에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팬데믹으로 인하여 교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그리스도 안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교회가 이전 보다 예배 드리는 것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교회출석에 대한 관심은 늘어 났으며 예배에 대한 갈망이 증가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자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에서 예배 드리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대면 비대면으로 드리는 예배인원을 모두 합해보면 그다지 숫자가 줄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의 힘든 기간을 잘 견디고 오늘에 이른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셨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좋은 날이 회복될 것이라는 소망이 있습니다.
기독교는 가교(架橋)의 사명이 있습니다.
팬데믹 기간동안 세상은 어려운 일을 겪고 있습니다. 교회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세상은 교회보다 더 혹독한 어려움 속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교회는 어려움 중에도 하나님의 말씀과 성도들 간의 위로로 장래에 대한 소망을 더욱 풍성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각기 제 소견대로 자기의 길을 주장함으로 더욱 혼란만 가중되고 일관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기독교는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와 연결시키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절망적인 세상을 구원하시려 친히 이 땅에 오셔서 자신을 희생하심으로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셨듯이 기독교는 절망적인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연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여야 합니다.
기독교 언론기관도 가교(架橋)의 사명이 있습니다.
기독교 언론기관은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와 연결하고 더 나아가 교회를 세상과 연결시키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팬데믹 상황은 대면의 기회를 약화시켰으나 비대면의 상황에서 친밀한 대화가 가능해지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전에는 별로 중요시하지 않던 언론매체의 역할이 중요한 소통의 수단이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기독교를 향한 적대적인 표현들에 대항하여 기독교를 옹호하는 일에 소극적이었습니다. 그러나 팬데믹 상황에서 사람들은 영적인 일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구도자의 자세를 가진 사람들이 증가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게 된 것입니다. 기독교 언론기관은 기독교 외곽 기관으로서 세상을 교회와 더욱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게 하는 복음의 유통기관이 될 것입니다.
교회는 전도의 사명을 회복하여야 합니다.
교회와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전도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은 적습니다. 전도는 다른 것으로 대체되거나 우선순위가 밀릴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사역입니다. 교회는 전도를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역으로 다시한번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이것 만이 교회가 다시 회복되는 유일한 길입니다. 초대교회 시대의 문화도 기독교에 우호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전도에 헌신한 그리스도인들로 말미암아 교회가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성령께서 우리가 전도하고자 하면 그 현장에서 강력하게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전도로 인하여 다시 큰 힘을 얻을 것입니다.
교회만이 세상을 소망으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어려움을 만나면 낙담하고 좌절합니다. 교회는 어려움 중에서도 소망을 가집니다. 우리 모두는 전도를 통하여 세상을 하나님나라로 인도하는 가교의 역할을 감당하여야 합니다. 특별히 기독교 언론기관은 그 사명을 더욱 효과적으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기독일보가 이 귀한 일에 아름답게 쓰임 받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