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 힙합 가수 렉래(Lecrae)가 새 앨범을 공개하며 신앙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나눴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렉래는 최근 애틀랜타 출신 아티스트 '1K Phew'와 전 작품을 협업하여 만든 새 앨범 'No Church In A While'을 공개했다.
리치 레코드 CEO를 맡고 있는 렉래는 "우리가 겪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많은 이들이 교회에 가지 않게 됐고, '교회'와 '하나님이 계신 장소'의 개념을 고민하는 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음악을 통해 이러한 이슈를 다뤄 보았다"며 음반을 발매 배경을 설명했다.
레크래는 "교회의 상처를 다루는 일은 내게 익숙하고, 음악을 통해 이를 표현해 왔다"며 "난 사람이 다치는 일이 하나님을 다치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했다. 내가 사람들에게서 경험한 상처를 하나님께 전가할 수는 없다. 하나님께서는 내게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예수님도 내게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그렇게 하는 것은 사람들이고, 사람들은 망가졌다. 나도 망가진 사람들 중 한 명으로서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여러분들을 실망시키겠지만, 하나님은 절대 그렇지 않으실 것이라는 고백을 청중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했다.
레크래는 자신의 앨범에 대한 논의에 '해체'를 포함시켰고, 영적인 여정에서도 때로 자신을 해체해야 했던 경험을 공유했다. 그러나 "복음의 핵심은 누구도 해체할 수 없으며, 어떤 해체에도 재구성이 뒤따른다"면서 "재구성을 거쳤는데, 많은 이들이 이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를 그리워한다. 해체가 재구성으로 이어진다면 나쁜 게 아니"라고 했다.
이어 "때로 오래된 건물을 허물고 그 기초 위에 다른 건물을 지어야 한다. 우리는 기초를 없애지는 않는다. 우리의 기초는 그리스도다. 기반을 구축하고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감한 사회적 이슈를 잘 다루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때로 이것이 복음주의 공동체 내에서 논쟁을 일으켰고, 그가 경험한 교회의 상처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그 고통의 과정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더욱 단단하게 했다고 밝혔다.
은퇴에 관해서 그는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젊은 아티스트들을 위한 멘토가 되고 싶고, 하나님께서 천국으로 부르시기 전까지 항상 다른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내게는 젊은 아티스트들에게 좋은 지도와 멘토링을 해주고, 그들이 자신의 길을 계속 닦고 자신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날 천국으로 데려가실 때까지 할 수 있는 한 영향력 있는 기독교인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지도하고 있는 이들과 성경공부도 진행하고 있다"며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은 이 자리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