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며, 아틀란타의 영적쇄신과 서로의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연합적 모임을 만들고자 합니다”

최근 시작된 ‘화요찬양모임’을 이끌고 있는 조근상 목사(연합장로교회 경배와찬양 담당)의 바람이다. 시작한지 3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80여명의 참가자들이 생겨 스스로도 많이 놀랐다는 조근상 목사. 그를 만나 ‘화요찬양모임’의 시작과 현재, 앞으로의 비전을 들었다.

“지역교회 찬양리더들을 볼때 가장 안타까운 것중에 하나가 ‘준비안된 리더’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영적으로나 기술적으로 꾸준한 공급없는 리더를 통해서는 부흥이 일어나지 않을뿐 아니라 본인들도 지치고 힘들게 됩니다. ‘화요찬양모임’의 큰 목적 가운데 하나는 ‘지역교회 찬양인도자들을 세움으로 지역교회를 섬기는 것’입니다.”

 
▲지역교회 찬양리더를 키우고 서로의 교회를 위해 중보기도하는 찬양모임을 만들고 싶다는 조근상 목사ⓒ박현희기자
 

10여년간 한국 예수전도단 화요모임에서 찬양인도자로 섬기다 7년전 도미해 척박한 이민교회의 현실을 경험한 조근상 목사는 지역교회 찬양리더들의 현실과 어려움을 직접 겪었기에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화려한 조명과 수준높은 밴드, 영상이 갖춰진 화요모임을 인도하며 두장의 앨범을 만들었고, 나름대로 교만했습니다. 가령 ‘예수가 좋다오’ 같은 찬양은 최하급으로 생각해 절대 부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달라스에 정통장로교회로 부임하고 달랑 기타하나 매고 찬양인도를 하는데, 그 찬양이 얼마나 은혜롭고 감동적인지… 한국에서 느꼈던 하나님의 영광과 달라스교회에서의 하나님의 영광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가장 높은 자리에도 세우시고 가장 낮은 자리에도 내리시면서 예배의 본질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신거죠”

‘화요찬양모임’은 철저히 모임자체를 위한 모임은 배제한다. 이를 위한 성경공부나 기도모임이 없고, 따로 연습시간도 갖지 않고 화요일 저녁에 모여 연습하고 그날 찬양집회를 갖는 식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 지난 1년간 기도해준 9명의 중보기도팀이 있었다고 한다.

“처음에 아틀란타에 부임해와서 이런 모임을 만들 계획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도시를 위해 중보하는 모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아무것도 잡히는 것 없이 그저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조 목사는 3번째 모임에 모인 80여명의 참가자들을 보고 그들의 ‘영적인 갈급함’을 크게 느꼈다고 한다. 고등부부터 40대 장로님까지 전 세대가 골고루 오는데, 그동안 일회성 콘서트나 집회에 대리만족하며 개 교회에서는 다 채우지 못했던 은혜를 화요모임을 통해 공급받을 수 있다고.

특히 조근상 목사가 신경쓰는 부분은 초청강사로, 경배와 찬양 분야에서 가히 한국의 리더급인 최유찬 목사나 선교일선에서 뛰고 있는 정동진 선교사 등을 초청해 수준높은 말씀을 공급할 계획이다. 물론 지역교회 목회자들도 초청해 함께 한다.

앞으로의 계획에 묻자 ‘별다른 계획이 없다’고 말하는 조근상 목사.

“사실 ‘화요찬양모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너무나 큰 영적인 전쟁과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세번째정도 되니 어느정도 안정된 것 같지만 이번 모임에서도 말못할 고민이 있었죠. 그래서 지금은 ‘하나님께만 집중할 수 있는 모임’을 목표로 한주 한주 최선을 다해서 가려고 합니다. 최고의 것, 최상의 것 그리고 중심을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 모임을 통해 아틀란타 교회가 연합하고 다른 모든 것은 죽고 복음이 중심되는 중보기도의 모임이 되길 원합니다”

시작한 지 3주째. 아틀란타지역 10여개 교회와 주변 대학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온 청년들과 중고등부, 장년부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며 한 걸음 한 걸음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달려가는 ‘화요찬양모임’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