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소속 외국어 예배 담당 목회자 부부,
당국에 초기 동선 정확한 설명 하지 못해
변명의 여지 없는 교회의 책임이고, 잘못
'오미크론 확산'과 관련해 인천 미추홀구 A교회가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A교회 담임목사와 기획위원 일동'의 사과문에서는 "이번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사태를 촉발시킨 일련의 일에 대해 인천 시민 여러분들과 국민들께 심려와 근심을 끼쳐 드리게 된 것을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이번 일은 본 교회 소속으로 외국어 예배를 담당하는 목회자 부부가 방역당국의 초기 동선 파악에 정확한 설명을 하지 못해 초기 대응에 혼선을 빚게 하고, 그로 인해 오미크론 확산의 단초가 된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 없는 교회의 책임이고 잘못임을 인정하며,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이들은 "사태 발생 후 교회는 방역당국 지시에 따라 11월 28일 외국어 예배 참석자 및 앞 시간대 예배 참석자들이 모두 선제적 검사를 실시했고, 확진자들은 격리 조치 지시를 따르고 있다"며 "12월 2일 교회 모든 시설 폐쇄 및 모든 활동을 중단했고, 교회 건물은 14일까지 폐쇄 조치가 내려졌으며, 이후 추가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방역당국에 협조하겠다"고 다짐했다.
A교회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이전보다 더 높은 경각심을 갖고 인천시와 미추홀구의 방역 조치에 더욱 협조하여 지역 사회에 폐가 되지 않도록 방역 원칙을 더 철저히 준수하며 예방과 방역에 만전의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밤낮 없이 애쓰시는 의료진과 뜻하지 않은 상황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 주변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를 드린다"며 "지역사회 회복을 위해 교회가 감당할 수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인천 시민 여러분들과 국민들께 심려와 근심을 끼쳐 드리게 된 것을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