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론자에서 20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기독교 작가로 회심한 C.S. 루이스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루이스 전문가 노먼 스톤이 감독한 영화 ‘가장 반항적인 개종자(The Most Reluctant Convert)’는 이달 3일, 단 하루만 개봉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미국 전역의 200개 극장으로 확장됐다.
이 영화에서 루이스 역할을 맡은 배우 맥스 맥린은 ‘페이스 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완고한 무신론자에서 기독교 변증가로 변신한 루이스의 신앙 여정에 대해 소개했다. 이 영화는 맥스 맥린이 루이스의 작품을 기반한 1인 연극을 각색했다.
영화 초반부에는 배우 니콜라스 랄프가 20대의 루이스를 연기하고 톰 글레니스터가 그의 친구이자 동료 작가인 JR 톨킨으로 열연한다.
맥린은 “루이스는 9살에 어머니를 암으로 잃었고, 아버지와 끔찍한 관계를 유지했다. 또 그는 1차 세계 대전의 참호 속에서 학살을 경험했다”면서 “이후 그는 우주 뒤편에는 신이 없거나, 선과 악에 무관심하거나, 아니면 더 사악한 신이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이후 루이스는 그리스도를 영접한 후로 공개적으로 자신의 기독교 신앙을 선언했고, 아내의 이른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맥린은 루이스의 “역설적(paradox)인” 면모를 소개하며 “그는 영적, 감정적으로 사물을 탐색할 뿐만 아니라, 영성과 감성이 분리되는 일이 없도록 지성으로 연결시킨다”고 말했다.
또 루이스의 작품이 그에게 “심오한 방법으로 기독교 신앙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왔다”면서 “내가 (신앙의) 궤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스톤 감독은 영국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작가 루이스의 이야기를 큰 화면으로 가져오기에 완벽한 시기라고 믿고 있다”라며 “어떤 때 사회는 ‘조금 더 깊이 생각하라’고 말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는 좀 더 생각해 봐야 한다”라고 했다.
또한 “1963년 사망한 루이스는 위대한 기독교 사상가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작품은 모든 사람에게 호소력이 있다. 나니아 연대기 팬 사이트에만 6백만 명의 팔로워가 있다”면서 루이스의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다.
현재까지 이 영화는 25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였으며, 이달 말까지 상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