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기독교 130년 역사 선교사 첫 순교자
순교 피, 터키 쿠르드족과 한국교회로 흘러
'매일 한 사람 이상 복음 전한다' 다짐 지켜
2년 전인 지난 2019년 11월 20일 터키 남부 디아르바키르(Diyarbakir)에서 현지인들에게 날마다 천국 소망을 전하다 순교한 故 김진욱 선교사(시티미션교회 파송) 순교 2주기 추모예배가, 강화 소망교회(담임 박종철 목사)에서 주일이었던 지난 11월 21일 드려졌다.
김진욱 선교사는 강화 기독교 130년 역사 가운데 배출된 선교사들 중 첫 번째 순교자로 알려졌다.
이에 강화기독교연합회(회장 원영관 목사), 신촌아름다운교회(담임 이규 목사, 현 CMC)를 비롯해 그를 기억하며 추모하는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모여 지난해 순교 1주기 추모예배를 드렸고, 올해 2주기 예배를 드리게 됐다. 이날 순교 2주기 예배는 코로나 방역지침을 준수했다.
'순교자 김진욱 선교사와 함께하는 기도운동본부(이하 기도운동본부)' 주최로 드린 순교 2주기 추모예배는 김재광 목사(강화우리교회)의 인도로 시작돼 성주원 사모(기도운동본부 총무)의 기도, 김진욱 선교사 특별 추모영상, 한선종 선교사(기도운동 본부장)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한선종 선교사는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이라는 제목으로 "김진욱 선교사는 우리와 같은 믿음, 같은 고백을 묵묵하게, 그리고 충성스럽게 실천한 신앙인의 한 사람이었다"고 강조했다.
▲장학금 전달식 모습. ⓒ기도운동본부 |
한 선교사는 "김 선교사의 순교의 피가 터키 쿠르드족과 오늘을 살아가는 신앙인들과 한국교회에 흘러, 성령의 강력한 인도가 일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축복기도는 김경식 원로목사가 맡았으며, 그는 직접 작곡한 '순교자 김진욱 선교사'라는 추모곡을 부르기도 하였다.
기도운동본부는 순교 2주기를 맞아 세 가지 순교기념 사업을 발표했다. 첫 번째는 출판사업이다. 김진욱 선교사의 순교 정신과 평소 신앙의 이야기들을 모아 책으로 출판할 것을 이날 발표했다.
두 번째는 장학사업이다. 기도운동본부는 김진욱 선교사의 신앙과 순교 정신으로 기독교 지도자를 세우는 비전을 가지고 기도하던 중, 덕신고등학교(교장 송규각) 김세환 교목실장과 만나게 됐다. 이들은 기도운동본부와 덕신고교의 비전이 일치함을 보고 '김진욱 선교사 장학생' 후원 약정을 발표했다.
세 번째는 강화 기독교 역사 기념관 상설전시다. 강화 기독교 역사기념관은 강화군이 진행 중인 사업으로,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강화도 김진욱 순교 기념비. ⓒ기도운동본부 |
김진욱 선교사는 파송 당시 '나는 매일 한 사람 이상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고는 잠자리에 들지 않겠다'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매일같이 실천했다. 순교 당일에도 한 영혼에게라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평소 전도하던 장소로 나갔다가 무슬림 소년에 의해 순교했다.
기도운동본부 측은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요한복음 15:13-14)', 그의 첫 선교편지는 위 말씀으로 시작했다"며 "이 말씀처럼 그는 터키 쿠르드족의 친구가 되기 위해 목숨 바쳐 사랑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도운동본부는 "진정한 회개와 각성을 위해 함께 순교 정신과 신앙을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기도운동에 동참을 원하는 성도는 네이버 밴드(순교자 김진욱 선교사와 함께하는 기도운동)에 가입해 온라인 공간에서 함께 기도할 수 있다.
문의: 010-7111-5787, https://band.us/band/77859598
후원: 우리은행 1002-315-138261 한선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