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과 신좌파의 세계 지배 전략' 강연
싼 노동력으로 부 축적... 칼 숨기고 때 기다려
주변국 비정상적 방법으로 매수해 친중·종중화
北 김정은도 중국 위협에 종전선언 반대할 정도

차별금지법 막을 '총성 없는 전쟁', 꼭 승리해야

수영로교회 제89차 홀리파워(Holy Power) 구국기도회가 21일 오후 7시 30분부터 부산 해운대구 수영로교회 앞 정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홀리파워 찬양팀의 찬양인도 후 박백윤 집사 사회로 이제봉 교수(울산대 교육대학원)가 '중국 공산당과 신좌파의 세계 지배(기독교 말살)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제봉 교수는 "우리가 직면한 세계와 현실은 구한말보다 더 심각한 위기다. 이것이 정치사회학적, 기술적 변화와 어우러져, 이전에 상상하지 못한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 기독교인들이 하나님 말씀을 따라 위기를 잘 극복할 수도 있지만, 굉장한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친중 글로벌리스트와 중국 공산당, 이들 신좌파가 지금은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들은 인민에게 값싼 노동력을 제공받아 제조업을 발달시켜, 천문학적 자본을 축적했다"며 "전문가들은 자본주의가 들어가면 중국도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이행될 수밖에 없다고 예측했지만, 중국 공산당은 자유민주주의로 이행되지 않았을 뿐더러, 세계 공산화 전략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중국은 '도광양회(韜光養晦)'의 나라다. 칼집에 칼을 숨기고 오래 전부터 때를 기다렸다. 약할 때는 강자 밑에서 기술을 축적하고 거대 자본을 형성했다"며 "중국은 기술만 축적했을 뿐, 인민은 더욱 억압했다. 우리는 악마를 키워 온 것이다. 그러다 시진핑 때부터 본색을 드러내고, 세계 공산화 전략을 노골화시켰다.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중화사상을 갖고, 주변국들을 비정상적 방법으로 매수해서 친중(親中)·종중(從中)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홀리파워 제89차 구국기도회
▲이제봉 교수가 "중국 공산당과 신좌파의 세계지배(기독교말살)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부산=송경호 기자

이제봉 교수는 "가장 심하게 종중화된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다. 이를 위해 중국은 천문학적인 돈을 사용하고 있다"며 "중국은 위기나 혼란이 오거나 힘들수록 우리나라를 더욱 속국화시키는 경향이 있었다. 여야를 막론하고 많은 정치인들이 매수당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미국 국력이 100이라면, 중국 공산당은 20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공자 사상과 중국어를 가르친다며 우리나라 각 대학에 '공자학원'이 들어와 있다. 그런데 지금 거기서 모택동과 시진핑 찬양을 가르치고 있다"며 "그리고 차이나타운을 전 세계에 세우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지난 4-5년 동안 홍천, 춘천 등 30-40곳에 갑자기 생겨났다. 물론 부산 초량과 인천 등 원래부터 이 땅에 있던 선량한 화교들과는 구분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김정은이 '우리는 지금의 정전협정 상태 이대로가 좋다'고 발표했다. 70년 가까이 종전선언과 미군 철수, 적화 통일을 꿈꿨는데 왜 그랬을까. 북한이 그만큼 위험하다는 것"이라며 "종전·평화 협정을 하고 나면 한반도에서 미국이나 유엔이 전혀 손쓸 수가 없다. 북한도 지금 거의 중국의 식민지가 될 정도의 위기 상황이 된 것이다. 그래서 대외적으로는 '허구적인 미국의 종전선언 필요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속사정은 중국을 경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후 이제봉 교수는 "구한말 우리나라를 근대화시킨 핵심 세력이 누구인가. 기독교인들이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었지만 사문화되고 사용되지 못하던 것을 선교사들이 가르치고 학교를 세우면서 근대화를 시작했다"며 "6.25 전쟁에서 가장 많이 피를 흘리고 싸운 사람도 기독교인들이었다. 그래서 중국과 북한의 좌파나 주사파가 가장 미워하는 세력이 기독교인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홀리파워 제89차 구국기도회
▲홀리파워 공동대표 최성림 집사(좌측)을 비롯한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이 교수는 "공산주의가 주로 공격하는 것이 기독교 사상과 함께 가정이다. 가정 파괴를 위해 동성애나 성적 자기결정권 등을 무척 강조한다"며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얼마나 괜찮은 이야기인가. 그러나 거기에 함정이 있다. 항상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데, 통일전선전술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또 "통일전선전술은 전교조 교사들이 초·중·고교에서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인하고, 북한 정권과 공산당을 찬양하게 하는 것"이라며 "성적 자기결정권 운운하면서 청소년들에게 '동성애도 괜찮다, 미성년자도 성교해도 된다'고 가르친다. 울산 청소년 문화센터 가면 기겁하실 것이다. 교육감이 그쪽 계열이라, 포르노나 성교육 전시장을 만들어 놓았다"고 개탄했다.

그는 "그래서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을 막기 위해 꼭 싸워야 한다. 이 총성 없는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대대로 노예로 살게 될 것"이라며 "그러므로 젊은이들을 정말 잘 가르쳐야 한다. 자유민주주의가 왜 소중하고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이 어떤 위대한 일을 했는지 등을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강연 후 공동대표 박백윤 집사는 "애국운동과 구국기도회를 계속 하고 있지만, 이번 강의를 통해 영적 분별력이 더욱 확실하게 생겼다"며 "더 이상 우리나라가 무너지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지켜주실 줄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에는 기도회가 이어졌다. 장복선 전도사 인도로 △감사와 개인의 변화 △교회를 교회 되게 △나라를 나라 되게 등의 제목을 놓고 기도회도 이어졌다. 특히 홀리파워를 위해서는 △아름다운 영성과 지성을 토대로 수영로교회의 권위적 행태가 변화되게 하옵소서 △기도회를 통해 수영로교회와 부산의 많은 교회들이 깨어 일어나게 하옵소서 △목요기도회에 100명을 세워 주옵소서 등을 놓고 기도했다.

참석한 성도들은 "가난과 고난의 때를 지나오며 기도하게 하신 주님께서 한국교회를 나라와 같이 발전하게 하여 선교대국으로 사용하여 주시고, 감사하며 기뻐하는 예배를 드리게 해 주소서"라며 "지도자들의 무능과 권력자에게 무릎 꿇는 모습을 용서해 달라. 인본주의에 빠지고 물질에 취한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곳곳에서 회개하게 해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는 공동대표 최성림 집사의 광고와 주기도문으로 마무리됐다.

홀리파워 제89차 구국기도회
▲홀리파워 공동대표 박백윤 집사(왼쪽)를 비롯한 성도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한편, 홀리파워 구국기도회는 수영로교회 교인들이 '교회를 교회 되게, 나라를 나라 되게'라는 구호로 2년 전인 2019년 11월 20일 시작했다. 매주 목요일 수영로교회 대성전 앞에서 기도회를 이어오고 있으며, 최성림·박백윤 집사가 공동대표로 섬기고 있다.

홀리파워는 이 땅의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 된 진정한 교회로 개혁하여 역사를 이끄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교회가 되게 하고, 기독교 정신(신앙)과 건강한 문화가 살아있는 진정한 자유주의 국가를 이루는 데 뜻을 두고 있다.

이들은 "종북 주사파가 국가 전방위에 침투하게 된 것은, 복음으로 해방과 독립을 열어 주시고 이승만 대통령을 통해 대한민국을 건국해 자유와 번영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지도, 가르치지도, 전파하지도 않은 교회의 잘못으로 초래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아울러 "물질만능주의와 기복신앙에 매몰돼 하나님께서 교회와 국가의 주인이시고 역사의 주재이심을 망각해, 교회가 교회되지 못한 것을 통렬히 회개하고, 거듭난 교인이 되어 교회의 주권 행사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회가 소수의 특정 중직자들에 의해 적절한 의견 수렴 없이 운영되는 구습을 개선하고, 교인들의 은사와 역량이 교회 조직과 기능에서 건강한 역할을 발휘하도록 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