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발생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왓츠업’ 먹통 대란이, 성경에 나오는 종말론적 징후에 가깝다는 분석이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게재됐다.
이 글을 쓴 월리스 B. 헨리(Wallace B. Henley)는 50년간 신문사, 백악관과 의회, 교회 및 학계에서 활약한 인물로, 20권 이상의 저서를 집필했다. 현재 그는 텍사스 우드랜드에 있는 그레이스 교회의 교육목사이다.
헨리 목사는 ‘페이스북 정지와 성경의 갑작스러운 심판에 대한 예언’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페이스북의 세계적인 혼란은 성경의 종말론에 계시된 일들의 깊은 실제 상황을 언뜻 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과 그 소셜 미디어 플랫폼 가족은 10월4일 약 6시간 동안 다운됐다. 사이버 붕괴는 즉각 전세계 통신을 차단했고, 모든 곳에서 사람들을 전화기와 같은 옛 통신 방식에 몰리게 했다”면서 “이 사건을 두고 우리는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생각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성경 예언을 연구하는 학생들은 모든 일이 제 때에 일어나고 있다고 시사할지 모른다”며 “이전 세대는 예언된 바 있는, 전 세계적인 환난과 무질서의 확산을 비웃곤 했다. 나라들 사이에는 넓은 대양이 있어서, 서로 연락하는 데 몇 달이 걸렸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1초 안에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는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지금, 과거 세대들이 ‘불가능한 시대’라고 했던 시대를 살고 있다”면서 “연락과 상거래가 즉각 이루어지듯이, 재앙도 그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헨리 목사는 “성경은 타락한 세상의 근본적인 위기는 우주와 혼돈 사이에 있음을 보여준다. 우주는 빛의 왕국의 특징인 조화로운 질서, 정열 및 통일성이다. 혼돈은 어둠의 왕국의 특징인 분리와 분열”이라며 “이러한 싸움에서 시스템은 특히 취약하다. 선한 것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무질서를 전파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페이스북 위기를 “시스템적 실패”로 정의한 그는 “요한계시록이 우리가 바빌로니아 세계 체제(Babylonian world system)라고 명명하는 것에 대한 냉엄한 진실을 밝히고 있다. 고대 바빌론은 하나님에 대해 반항하고 하나님 없이 스스로를 조직하려는 세계 시스템의 상징이나 유형”이라며 “이는 모든 죄의 본질, 즉 육체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요2:16)을 중심으로 세워진 타락한 세상의 체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요한계시록 18장 9-11절은 바빌론 세계 체제의 통치자들이 ‘그 불타는 연기를 보고 위하여 울고 가슴을 치는’ 때가 올 것이라고 말한다. 또 시스템 자체의 붕괴가 경제 및 상업적 혼란을 가져옴에 따라 ‘땅의 상인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해 할 것’이다. 이 모든 일은 한 시간 만에 일어날 것(계 18:10)”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예언과 함께 그는 “역사상 처음으로, 인터넷에 대한 의존도 때문에 1시간 이내에 전세계 금융과 상업 시스템의 해체가 가능하다”며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므로(롬3:23) 자기 이익을 위해 시스템을 해킹하려는 사람들이 항상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성경은 희망을 준다. 성경은 우리를 상품이 아닌 보살핌으로, 사랑에 기반한 질서와 평화, 건전한 관계를 전파하는 더 높은 체계적 소통을 향해 우리를 부르고 있다”면서 “그리스도 왕국의 세계는 더 이상 약탈과 착취가 존재할 수 없는 분위기와 환경에 속한 세계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악이 조직적인 분열과 무질서라는 영적 전염병을 일으키는 ‘나쁜 감염(bad infections)’이라면, 성경에 묘사되고 예수 그리스도가 보이신 사랑은 대유행을 치료하며 전 세계에 선한 일들을 일으키는 ‘선한 감염(good infections)’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페이스북 사건이 “언젠가 세상과 그 체제에 떨어질 갑작스러운 심판에 대한 성경의 예언을 보여준다”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체제와 그 시스템적 취약성에 대한 심판이 임할 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