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예장 고신과 통합 총회가 개막한다. 추석 전인 9월 둘째 주간에는 예장 합동과 백석 총회가 13일, 합신이 14일, 기독교한국침례회가 16일 각각 총회를 하루 동안 축소해 진행한 바 있다.
예장 고신 제71회 총회는 28일 오후 1시부터 30일까지 2박 3일간 '교회, 다시 세상의 빛으로(사 60:1)'란 주제로 개최된다. 총회는 첫날 조직 총회, 29일 부회 총회, 30일 정책 총회로 각각 진행된다.
총회장에는 현 부총회장 강학근 목사(서문로교회)가 추대될 예정이다. 목사부총회장에는 권오헌 목사(서울시민교회)와 김홍석 목사(안양일심교회)가 경선을 하게 됐다.
사무총장은 홀로 출마한 현 사무총장 이영한 목사가 재선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은다. 선거는 지난해 70회 총회에서 도입돼 효율성이 입증된 스마트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회 주요 상정 안건으로는 코로나19 이후 영상 예배에 대한 신학적 규정, 국가의 예배 금지 명령, 방역당국과의 효과적 의사소통 등에 대한 질의, 미자립교회 지원을 위한 위원회 조직 및 구성, 사회적 신뢰도 회복을 위한 방안, 미래기획단 구성 및 신앙생활백서 발행, 다음 세대의 신앙교육 대책 등의 제안도 상정됐다.
이 외에 대한성서공회의 성경 번역 출간에 대한 적극적 대응, 나쁜 차별금지법 반대 성명서 채택, 신천지 발호에 대한 자성과 대책 강구, 목사·장로 정년 연장, 애완동물에 대한 신학적 입장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교단 내부적으로는 △개체노회 선교총무 도입 △'도시환경 정비법(재개발, 재건축, 가로주택 등) 대책위원회' 구성 △고신대학교와 고신대학교복음병원 미래를 위한 비상특별위원회 구성 △교단 통합기념교회에 관한 질의 △공천위원회 제도 보완 위한 총회규칙 개정 △고신포럼 명칭 사용 금지 △미자립교회'를 '미래자립교회'로 명칭 변경 △최소 총대 제도 유지 등이 있다.
▲예장 통합 제104회 총회 모습. |
예장 통합 제106회 총회는 파주 한소망교회(담임 류영모 목사)에서 9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만 총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총회 임원들은 지난 24일 한소망교회에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도 원활한 총회 진행을 위해 리허설을 갖기도 했다.
지난해처럼 하루만 총회가 진행되지만, 지난해와 달리 모든 총대들이 모두 한소망교회에 모인다. 백신 접종 완료자들만 본회의장에 입장 가능하며, 1차 접종자 및 2차 접종 후 14일 미경과자는 3층 샬롬홀, 백신 미접종자는 2층 아가페홀에서 별도 참석한다.
수기로 진행되는 선거는 오전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총회장에는 부총회장 류영모 목사가 단독 출마해 추대될 예정이다. 목사부총회장 후보에는 이순창 목사(연신교회)와 정헌교 목사(강서교회)가 출마해 선거를 치르게 된다.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의 인준도 관심사다.
총회는 시간 단축을 위해 지난해처럼 필수적인 안건과 순서만 실시한다. 개회예배 시에는 성찬식이 진행되지 않고, 가능한 내용들은 읽는 대신 화면으로 대체한다.
부·위원회는 총회 이후 별도 장소에서 모임을 갖고, 결과를 임원회에 보고하게 된다. 에큐메니칼 예배와 부스 설치, 내빈 및 방청단 초청 등도 모두 취소했다.
2시 30분 시작되는 오후 회무는 총회장 이·취임 및 임원 교체식으로 시작된다. 이후 산하 기관 인준, 2년만의 규칙 개정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저녁식사 후 오후 7시 30분부터는 특별위원회, 통계위원회, 7개 신학대 구조조정위원회, 순교순직자심사위원회, 신안건 토의 등이 예정돼 있다.
주요 헌의 안건으로는 자비량 목회(이중직)에 대해서도 교단이 인정하는 목회 형태의 하나로 허락해 달라는 헌의안이 제출됐다.
코로나19로 관심이 커진 '예배처소 공유제'도 논의된다. 국내선교부는 '제도화하기에는 더 많은 정책적 제도가 수반돼야 하며, 용어와 개념 정리부터 선행돼야 한다. 지교회 설립은 노회 권한이므로 노회 지도하에 판단돼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젊은 성도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총회 총대 비례대표제가 있는데, 정치부는 연구 결과 '현행대로'를 상정해 처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105회 총회에서는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코로나19로 제대로 안건을 처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105회 총회에 7개 노회가 상정한 WCC와 NCCK 탈퇴 관련 헌의안도 논의된다. 정치부는 'NCCK가 협의회적 의사 결정 과정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한 결과를 수용하자'고 정리했는데, 찬반 토론이 예상된다.
대외적으로는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에 대한 대책 수립과 총회 차원의 성명서 발표 건의, 총회 내 '대사회문제대책연구위원회' 설치 등의 헌의가 올라왔다.
이 밖에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와 김근주 교수(느헤미야)에 대해 이단성을 조사해 달라는 헌의도 제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