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가 곳간으로 향하는 가을, 추석을 앞두고 하나님의 종 바울처럼 오직 복음을 위하여, 세계와 고국의 구원을 위하여 열심히 달려오신 조용기 목사님의 소천을 가슴 깊이 애도합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딤후4:7~8)
하나님 나라의 상급과 준비된 면류관을 받으실 존경하는 조용기 목사님. 이제 눈물, 근심, 배신, 연약 없는 천국에서 영원히 행복한 누림이 있기를 소원합니다.
조용기 목사님은 1958년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서 천막교회를 시작하시고 4차원의 영성을 바탕으로 '희망의 신학'을 외치며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세계 최대의 교회로 성장시키셨습니다. 6.25 전쟁으로 실의에 빠져있던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십자가 부활 신앙을 전하며 희망을 심어주었고 그뿐 아니라 세계 교회의 오순절 성령운동을 주도한 위대한 복음전도자이셨습니다.
사회 구원과 민족복음화 운동을 위해서도 헌신하신 족적이 한국 사회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1988년 국민일보를 설립했고 엘림복지타운, 선한사람들을 설립해 국내 및 해외의 인권, 환경, 보건, 아동복지 증진에 누구보다 앞장섰습니다.
조용기 목사님은 암울한 시대에 우리에게 별이 되어주셨고 폭풍우를 만나 힘들어하던 때 긍정의 등대가 되어주셨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보낸 유가족과 순복음교회 성도들, 또 조용기 목사님을 사랑하는 모든 성도들은 이 땅에서 더 이상 목사님의 신령한 말씀을 들을 수 없다는 사실에 더욱 사별의 아픔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 목사님께서 남기신 아름다운 업적은 자손 만대에 유업으로 남아 새 시대를 살아가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제 영원한 천국, 새 하늘과 새 땅이 펼쳐진 그곳에서 먼저 가신 사모님과 선배들 만나 주님께 사랑받으시고 혼돈한 대한민국과 교계를 위하여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86년의 짧지 않은 날 동안 복음과 사회를 위하여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들도 이 땅에서 목사님이 남기신 선한 족적을 따라 이루지 못한 일들까지 다 이루고 그 나라에 함께 가게 될 것입니다.
고 조용기 목사님께 영원의 누림이 함께하기를 기원하며 다시 한 번 유가족과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 모두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2021년 9월 15일
한국기독인총연합회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한기연 성명] 故 조용기 목사님 소천 애도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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