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 칼럼니스트인 마이클 브라운(Michael Brown) 박사가 최근 "버지니아주 중학교가 남자화장실에서 소변기를 없앤 이유"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브라운 박사는 자신을 남성으로 인식한 여성들이 남자화장실의 소변기에 불쾌감을 느낀다며 이를 없앤 학교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브라운 박사는 "버지니아주 루던카운티의 한 중학교가 화장실에서 '남성'과 '여성' 표지판을 없애기로 결정한 일도 충분히 나쁘다. 그러나 이 학교는 '사회적 정신 이상'에 더 극단적으로 동조하며, 남자화장실의 소변기까지 치우고 말았다. 왜 그러한가? 자신을 남성으로 인식하는 많은 여성들이 소변기에 불쾌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학교 측은 이 여성들에게 '당신은 진짜 남성이 아니'라고 지적하기보다, 그들을 수용하기 위해 세상을 뒤바꾸어 놓았다. 이는 '루던카운티공립학교의 직원은 성별이 확장됐거나 트렌스젠더인 학생들이, 생활기록부에 기록된 자신의 이름과 성별과 상관없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따라 실증 없이 이름과 대명사를 사용하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학교 정책 8040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정책에 따르면, 이(성 정체성)를 입증할 만한 증거는 필요하지 않으며, 모든 교사들은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야 한다.
브라운 박사는 "성과 성별의 현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을 포함해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이 단순히 자신의 새로운 정체성을 선언할 수 있고, 학교도 그에 따라 성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적 광기에 의문을 제기하는 교사나 행정관들은 비통해하게 된다. 이 정책의 이름은 '트랜스젠더와 젠더-포괄적인 학생의 권리'다. 젠더가 포괄적이라고? 그게 도대체 무슨 뜻인가?"라고 했다.
이어 "물론 이 새로운 현실의 문제는 현실과 전혀 무관하다. 스스로 여자라고 일컫는 생물학적 소년은 여전히 소년이고, 반대로 성별 혼란을 겪고 있는 그들에게 우리가 아무리 큰 긍휼함을 보여준다고 해도 소녀는 소녀다. 그래서 그 소녀는 소변기를 사용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녀는 소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을 말하는 것은 혐오스럽지도 편협하지도 않다. 그냥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진실이 인식에 의해 뒤바뀌어서 대학 캠퍼스 내 남성 화장실에 탐폰(여성 생리대)이 비치돼 있는 시대 속에 살고 있다. 왜냐하면 남성이 월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유 수유라는 말은 '가슴 수유'로 대체됐는데, 이는 '남성'이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을 불쾌하게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불행히도 이러한 결정은 스스로 선택을 내리는 이들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대신, 다른 이들이 그들과 함께 생활하거나 일하거나 학교에 가는 것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데비이드 쿠발이 '인터세서스 포 아메리카'(Intercessors for America) 기고에서 자신의 지역구 학교에서 소변기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 지적했듯이, 인구의 0.3%의 욕구가 이제 나머지 99.7%의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뒤바꿔 놓고 있다. 그는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4만 6천 명의 중고등학생들은 학교 체계에 따라, 자신이 하나님의 설계로 염색체가 결정된 남성 또는 여성이 아닐 수 있다는 허락을 받았다. 2만 3천 명의 어린 여성들이 젊은 남성들과 화장실과 라커룸을 공유해야 한다.
이제 여자팀에서 여자 스포츠에 참가할 수 있게 된 남성들 때문에, 팀에 속한 수천 명의 젊은 여성들이 위험에 처하게 됐다. 이 학교 화장실은 이제 넒은 남녀들의 삶에 영원히 남을 수 있는 성폭행과 성적 부도덕함의 현장이 될지 모른다. 선생님들은 한 학생이 원하는 대명사나 다른 '성 포괄'적인 용어들을 기억해야 한다."
브라운 박사는 "2011년 성소수자 행동주의의 궤적과 관련, 난 이미 우리가 그 길에서 벗어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궤적은 우리를 어디로 이끌 것인가? 만약 우리의 대학생들이 스스로를 '젠더 퀴어 다이크'와 '트랜스젠더 게이 남성'으로 묘사할 수 있다면, 그 다음은 어떠한가? '트랜스차일드', '크립의 퀴어'는 어떠한가?"라고 반문했다.
또 "여러분 자녀들의 학교의 화장실에서 남성 또는 여성의 구분을 없애고, 자신을 남성으로 식별하는 생물학적 여성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모든 변기를 제거하는 것은 어떠한가? 몇십 년 동안 일의 진행되는 상황을 기준으로 봤을 때, 이 어떤 것도 우리를 놀라게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가 함께 나서서 이를 돕지 않는다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될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난 성 정체성에 대해 깊이 혼란스러워하고 진정한 내적 고통을 겪는 이들을 돕는 것에 전적으로 찬성한다. 또 현재 성소수자의 궤적이 득보다 실이 훨씬 많을 것으로 확신한다. 우리 모두가 지금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진정 알지 못하는가?"라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