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connect 교회_연결되다'라는 주제로 시작된 2021 컴패션 글로벌 목회자 컨퍼런스의 마지막 날인 12일, 케빈 리 목사(새들백교회)가 '온라인 소그룹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리 목사는 "온라인 소그룹은 약속과 헌신의 바탕으로 세워나가야 한다. 많은 사람이 온라인 사역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잘못된 오해가 있다. 온라인으로 사역하는 것은 성도의 편의를 봐주는 사역으로 오해하는 것이다. 사역은 온/오프라인으로 편의를 봐주는 것보다 온라인 사역도 성도의 헌신을 요구하며 이끌어 나가야 한다. 아이들과 학생들도 마찬가지이며, 소그룹을 참여하는 모든 성도로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자연스럽고 활발한 온라인 소그룹 교제를 위한 기초사항이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교회가 공동체 중심으로 온라인 사역을 인도해 나아가는 큰 이유는 모든 사역이 그렇듯 교회의 사역을 받아낼 그릇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교회는 모이는 것에 힘이 있다. 성경에는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것이 강조되어 있다. 적거나 많게 모이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예수님도 5000명이 넘는 자들과 함께 가르치기도 하셨지만, 열두 제자와 그 중에서도 세 명의 제자와 더욱더 친밀한 교제를 나누셨다. 이런 것을 봤을 때 숫자 보다 모여서 함께 더불어 사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 사역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사람이 온라인 사역이라고 하면 개인주의 신앙을 도모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온라인이라는 통로를 통해 더불어 사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온라인 사역이다. 온라인을 통해 공동체가 세워지고 있다. '온라인으로는 오프라인과 같이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없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맞는 말이다. 그래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같이 가야 하며, 교회는 온라인 전략과 오프라인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라고 했다.
리 목사는 이어 "소그룹의 공동체가 온라인을 통해 관계, 훈련, 사역, 전도, 예배를 이어갈 때 오프라인을 통한 예배와 관계, 훈련, 사역, 전도가 더욱더 깊어질 수 있을지 우리는 함께 고민하고 실행해야 할 게임이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Z세대라고 일컫는 다음세대 아이들은 온라인으로 관계를 형성할 수 없다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라며 "그들은 온라인으로 사역할 수 없다는 말, 예배드릴 수 없다는 말,온라인으로 소그룹을 할 수 없다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물론 그들또한 오프라인으로 모든 것을 대체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기대하지도 않는다. 온라인으로 모든 것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아예 할 수 없다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그들의 삶 가운데 온라인으로 아예 할 수 없다는 것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온라인 소그룹은 교회 사역을 실질적으로 실행할 수있고 담을 수 있는 바구니이다. 주일예배에 대한 은혜를 나눌 수 있는 장소이고, 주일예배의 적용점을 나눌 수 있는 장소이며, 교회의 사역의 열매를 담고 확인 할 수 있는 곳이다. 오늘 여러분들과 나눈 내용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실 것을 겸손히 추천드린다. 코로나는 견디는 시간이 아닌 새로운 사역의 모습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된다"라고 했다.
“온라인 소그룹… 교회 사역 담을 수 있는 바구니”
케빈 리 새들백교회 목사, 컴패션 목회자 컨퍼런스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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