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로 탈출해 회심, 아내도 성경 읽고 신앙 생겨
무슬림 시절 없었던 '기쁨과 감사와 사랑' 가득해
테러리스트 12명 찾아왔지만 기적적으로 무사해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이 주관하는 제26차 통일선교컨퍼런스 넷째 날 성회가 8일 유튜브와 줌을 통해 중계된 가운데, 국내외 곳곳에서 참여했다.
이날 오후에는 세계적인 이슬람 전문가인 다니엘 샤예스테 박사(前 이란 지하드 훈련교관)가 간증했다. 호주에 거주중인 샤예스테 박사는 온라인으로 간증했으며, 이만석 선교사가 이란어를 통역했다.
샤예스테 박사는 "호메이니가 이란에서 이슬람 혁명을 일으키고 독재를 시작했을 때, 그의 뜻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형을 판결받고 처형되기 하루 전 극적으로 탈출해 터키로 갔다"며 "터키에서 예수님을 만나, 삶이 극적으로 바뀌었다. 저는 이란에서 테러리스트를 훈련시키던 교관이었고, 아내도 함께 훈련받아 난폭하기로 소문난 열성당원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아내와 세 딸을 터키로 탈출시킨 후 회심 사실을 아내에게 고백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큰 두려움이었지만, 주님의 도우심으로 아내도 마침내 기독교인이 됐다"며 "사기당한 돈을 찾기 위해 교회에 갔다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이슬람에서 느낄 수 없었던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했고, 성경을 두 번째 읽으면서 기독교의 하나님이 참 하나님임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샤예스테 박사는 "기독교인이 된 후 기쁨과 함께 아내에 대한 사랑과 인내가 생겼다. 아내는 변화된 저를 보고 성경을 몰래 읽다, 일부일처제인 기독교 결혼관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며 "일부다처제이며 여성을 사람으로 존중하지 않는 이슬람에 회의를 갖고 있던 아내는 성경을 읽고 여성과 가족을 존중하는 기독교의 하나님이 참 하나님임을 깨닫게 됐다. 또 꿈에서 예수님을 만난 이후 기독교 신자가 됐다"고 했다.
박사는 "저희 가정은 이슬람을 믿던 시절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기쁨과 감사와 사랑이 가득하다"며 "저희들만 예수를 믿는 것이 아니라, 목숨을 걸고 복음을 증거하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샤예스테 박사의 간증을 이만석 선교사가 통역하고 있다. |
저녁 집회에서도 샤예스테 박사의 간증이 이어졌다. 그는 "매주 가족들과 교회에 출석하면서, 목사님께서 직접 예배당을 청소하는 것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슬람 성직자들은 권위적이어서 청소를 절대 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독교는 예수님부터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고, 지도자들의 겸손과 섬김, 솔선수범을 보고 자원해서 교회 청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샤예스테 박사는 "이를 알게 된 이슬람 테러리스트 12명이 주일 오후 저를 포위하고 죽이려 했다. 예배당 큰 십자가를 6명이 달라붙어 망치로 떼내기 시작했다. 그 십자가에 저를 매달아 죽이기 위해서"라며 "큰 두려움 속에서 '오늘 죽을지라도 두려움을 거두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주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놀라운 평안을 주셨다. 그래서 '죽을 때 죽더라도 청소를 끝까지 하게 해 달라'고 요청하자, 테러리스트들은 제 모습에 크게 놀라워했다"고 했다.
그는 "그러다 십자가를 떼내던 테러리스트들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기 시작했고, 나머지도 모두 도망갔다"며 "그들이 무엇을 보았는지 지금도 알 수 없다. 신비로운 일이었고, 하나님의 기적이었다"고 간증했다.
샤예스테 박사는 대학 교수로서 터키인들에게 복음을 변증하고 전도하다, 호주 시드니 대학으로 옮겨 복음을 전하면서 교회를 개척해 매년 70여 명의 무슬림들이 회심했다고 한다.
그는 "개종한 무슬림들 중에는 저를 죽이기 위해 접근했던 테러리스트도 있었다. 그는 저를 죽이기 위해 여러 번 성경 토론을 빙자해 만났지만, 토론 가운데 기독교의 하나님이 참 하나님임을 깨닫고 테러리스트임을 고백했다. 집단을 배반한 그는 몰래 호주를 탈출해야 했다"며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방송 선교로 수백만 명의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했다.
한 참석자는 "기독교인을 핍박했던 사울이 예수님을 만나고 바울이 되어 수많은 이방인들에게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했듯, 테러리스트 훈련교관으로 명성을 날렸던 샤예스테 박사가 예수님을 만나 수백만 무슬림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했다는 간증에 큰 은혜와 도전이 된다"고 했다.
간증 집회가 끝난 이후 이슬람권 선교와 전 세계 18억 무슬림들의 영혼 구원을 위한 합심기도가 이어졌으며, 이슬람권 선교를 위한 기도 헌신자들을 초청했다. 이날 성회는 전주통일광장기도회 최근희 원로목사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만석 선교사가 강의하고 있다. |
앞서 이슬람권 선교 시간에는 이만석 선교사(한국이란인교회, 무슬림선교훈련원장)가 '이슬람과 평화공존'이란 제목으로 강의했다. 그는 "이슬람 율법(샤리아)은 문서로 존재하지 않는 불문법(不文法)으로, 수시로 바뀐다"며 "그들은 무슬림끼리는 국적이 달라도 서로 돕지만, 비무슬림은 절대 도와주지 말고 철저히 증오하라고 한다(알 왈라 왈 바라). 꾸란에서 알라가 비무슬림을 영원히 증오한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만석 선교사는 "꾸란에서 위선자는 지옥의 불길에 던져지는데, 첫 번째 위선자가 불신자(기독교인, 유대교인)를 친구로 삼는 자"라며 "이슬람은 세계를 전쟁의 집(비무슬림)과 평화의 집(무슬림)으로 구분해, 비무슬림을 항상 적으로 여기는 세계관을 갖고 있다. 그래서 알라를 믿지 않으면 칼이나 총으로 죽이라고 묘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선교사는 "문화 다양성을 강조하는 다문화 정책은 본질적으로 이러한 이슬람 문화를 인정하자는 것이다. 한국은 작년 말에 문화다양성 관련법을 통과시키고, 5월 21일을 '문화다양성의 날'로 정했다"며 "하지만 무슬림들을 미워해서는 안 된다. 그들도 악한 영에 속고 있는 피해자들이다. 악한 영의 정체를 밝히고 무슬림을 눈뜨게 하여,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오전 첫 강사인 이영환 원로목사(한밭제일장로교회)는 '하늘나라의 VIP'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말씀을 읽고 암송하고 큰 소리로 선포하고 기도하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 인생은 선포다! 믿음도 선포다! 말씀이 하나님이다. 말씀 선포가 능력"이라며 "내 심령 속에 말씀이 살아있어야 한다. 말씀에 근거한 신앙만이 불변의 신앙이다. 말씀은 영혼의 양식이고, 영적인 무기이기에 암송해야 한다. 말씀을 믿음의 방패로, 성령의 검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지금의 내 삶은, 과거 내 혀의 열매이다. 내가 선포하고 기도한 것은 100% 이루어진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약속이다. 약속을 붙자고 선포하고 기도하고 최선을 다하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며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다 기억하신다. 포기하지 않고 믿음으로 기도하면, 역사하신다. 오래 갈수록 더 귀한 것으로 주신다"고 전했다.
▲대표 이용희 교수가 무릎 꿇어 기도하고 있다. |
오후 첫 강사인 김기동 목사(대구 평산교회)는 '다음 세대를 살리는 본질 승부'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바알을 함께 섬겨 하나님의 진노를 샀다. 우리 신앙이 맘몬도 섬기는 혼합주의가 아닌지 확인하고, 순결한 예수 복음을 회복해야 한다"며 "몰렉에게 인신제사를 했던 것처럼, 성공을 위해 자녀들이 교회에 안 나와도, 하나님을 몰라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자녀의 영혼을 맘몬에게 맡기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목사는 "'나는 성령으로 거듭났는가, 우리 자녀는 성령으로 거듭났는가?'를 점검해야 한다. 이것이 본질 승부이다"며 "평산 교회학교는 자녀들이 성령을 받도록 말씀과 기도에만 집중한다. 또 방과후학교인 다니엘리더십스쿨에서 예배와 말씀 암송, 통성기도를 하고 대한민국 근현대사, 창조과학, 거룩한 성(性), 신앙 위인전 등의 교육을 매일 3시간씩 한다. 교회가 대안교육을 준비해, 성령으로 거듭한 자녀를 복음통일의 주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