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종교 예배에 참석하는 응답자의 73%는 “향후 몇 주 안에 대면 예배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AP통신과 여론조사기관 NORC 공문제연구센터가 미국인 1,12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대면예배 참석 의지를 밝히고 있는 미국인은 지난해 대비 7% 증가했다. 반면, 당분간 교회나 유대교 회당 등으로 돌아갈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27%가 나왔다.

스콧 매코넬 라이프웨이 리서치 전무이사는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AP통신에 “많은 교회가 전염병에서 살아남지 못했고, 일부 교인들은 ‘불확실한 상태(limb)’에 빠져 있다”면서 “교회가 추진력과 교인들을 더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예배 인원의 감소는 올해 초 갤럽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미국은 80년 만에 처음으로, 종교 예배에 참석한다는 인원이 절반 미만인 49%로 떨어졌다. 1937년 갤럽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70%는 예배를 드렸고, 이 수치는 60년간 유지됐고 1998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제프리 M. 존스 갤럽 선임 편집장은 “2020년에 나타난 감소의 일부는 일시적이고,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과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성인 중 젊은 세대와 노인 세대 사이에서 훨씬 낮은 수준의 종교성과 교회 회원을 감안할 때, 향후 수십 년 동안 지속적인 감소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