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론조사 기관에서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성인의 과반수는 성별을 바꾸는 것이 도덕적으로 잘못되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 헤드라인스에 따르면, 갤럽의 도덕성 여론 조사에서 미국인의 51%는 성별을 자의적으로 바꾸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답했으며, 46%는 도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답했다.
성별 전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은 남성(56%)이 여성(47%)보다 더 많았고, 인종 별로는 백인 미국인(49%)보다 유색 인종 미국인(55%)이 높게 나타났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주의자의 78%가 성별을 바꾸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한 반면, 진보주의자들은 78%가, 중도주의자들은 48%가 성 전환은 도덕적으로 용인된다고 답했다.
지난 3월, 미국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조사에서 미국 개신교 목회자의 77%가 개인이 자신의 성별을 바꾸는 것이 부도덕하다고 답했다. 마찬가지로, 목회자의 72%는 개인이 생물학적 성별과 다른 성별을 동일시하는 것은 비도덕적이라고 말했다.
스콧 매코넬(Scott McConnell) 라이프웨이 리서치 전무이사는 “미국 문화는 점점 더 도덕성을 역사적 기독교와는 다르게 보고 있다”며 “목회자들이 기독교의 가르침을 표현할 때, 종종 개인 중심의 도덕성에 대한 기준을 거부하기 때문에 문화적 서사(cultural narrative)와는 매우 다르게 들리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라이프웨이가 실시한 또 다른 설문 조사에서는 목회자의 절반 가까이(48%)는 “성전환자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매코넬은 이에 대해 “목회자의 거의 절반은 트랜스젠더로 식별되는 사람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타고난 성별과는)다른 성별로 인식하는 것을 부도덕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라이프웨이가 실시한 추가 연구에 따르면, 성소수자(LGBTQ) 중에서 기독교인은 41%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 중 23%는 개신교, 18%는 가톨릭 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션 맥도웰(Sean McDowell)은 최근 그의 저서인 ‘체이싱 러브(Chasing Love): 혼돈의 문화 속의 성, 사랑, 그리고 관계’에서 “오늘날 젊은 기독교인들이 많은 목회자들이 인식하는 비올라 대학 것보다 정체성과 성에 대한 문화적 관념에 훨씬 더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비올라 대학의 기독교 변증론 프로그램 조교수인 그는 “성경이 성과 정체성에 대해 가르치는 내용이나 왜 성경이 그렇게 말하는 이유를 아이들이 알고 있다고 가정하지 말라”며 “대부분의 기독교 학생들은 성에 대한 그들의 신학에 깊이가 거의 없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