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교세계연맹(Lutheran World Federation, LWF)이 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을 선출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 19일 에스토니아 복음주의루터교회 신학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안네 부르하르트(Anne Burghardt) 박사가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LWF 위원회에서 부르하르트 박사는 28표(58%)를, 짐바브웨 출신 케네스 음타타 목사는 20표(42%)를 각각 얻었다.
1947년 설립된 루터교세계연맹은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100여 국가에 148개 회원 교회와 7,700만 명의 교인이 있다.
부르하르트 박사는 오는 11월 취임, 지난 11년 동안 이 단체를 이끌어 온 마틴 융지(Martin Junge) 목사의 뒤를 잇게 된다.
부르하르트 박사는 성명을 통해 "이렇게 큰 영광 앞에 겸손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이사회 위원들이 제게 보여준 확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매우 특별한 이 책임을 받아들이면서, 하나님의 영이 인도해 주시길 기도한다. 저는 LWF가 하나님의 총체적 사명에 계속 동참하고 있기 때문에 위원회, 회원 교회, 다른 협력 파트너들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그녀는 에스토니아가 소비에트연방의 일부였던 1975년에 태어나 독일 타르투대학과 훔볼트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에스토니아 월드'에 따르면, 그녀가 섬기고 있는 에스토니아복음주의루터교회는 에스토니아 전체 인구 130만 명 중 10%를 조금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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