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소속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소위 차별반대 각성 운동인 ‘우오크(Woke)’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교회가 깨어날 것을 촉구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크루즈 상원 의원은 18일 전미 복음주의 시민사회 단체인 신앙과자유연합(Faith & Freedom Coalition)이 플로리다 키시미에서 개최한 ‘다수로 가는 여정(Road to Majority)’ 연례 회의에서 미국의 수호를 위해 교회들이 깨어나야 한다고 연설했다.

그는 “우리가 우오크 공격을 물리치려면 우리 모두가 깨어날 필요가 있다. 잠자는 교회가 깨어나야 한다. 우리는 깨어나야 한다”며 “우리는 열정을 북돋아야 한다. 참여해야 한다. 우리는 이길 수 있고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가장 친생명, 친가정주의적 행사로 불리는 이번 회의에는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론 데 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 보수 정치의원들과 지도자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2016년 대선 후보였던 크루즈 의원은 “오늘날 정치는 문화다. 정치는 문화로부터 흘러나온다”며 “신앙을 옹호하고 자유를 붙잡고 싶다면 일어서서 미국을 지키라는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크루즈는 “미국인들을 조직하고, 동원하고, 투표함으로 가게 할 기도의 전사가 되어달라”며 “여러분의 팔로 직접 투표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미국의 복음주의 기독교인 9천만 명 중에 절반만이 투표한다는 것은 교회가 잠들어 있기 때문이다”며 그의 부친인 라파엘 크루즈 목사가 말한 “낙태로 수백만 명이 생명을 잃고 가치를 빼앗기는 동안, 강단 뒤에 숨은 미국의 목사들보다 더 많은 책임을 지는 사람은 없다”고 했다.

크루즈는 또 “국가의 토대와 영원한 원칙들이 그 어느 때보다 가혹한 공격을 받고 있다”며 “미국은 위대하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미국을 발견한 것은 선한 일이었다. 조지 워싱턴, 토마스 제퍼슨은 미국의 영웅이었다. 우리 건국의 아버지들은 탁월한 애국자들이었다. 미국은 세계의 선을 위한 영향력이었다. 우리는 국가(national anthem)를 대표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경찰관은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준다. 결혼은 하나님 앞에 드리는 신성한 언약이다. 태어나지 않은 아이도 아이다. 자녀들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키울 때 가장 잘 자란다. 이스라엘은 우리의 우방이다. 우한 바이러스는 우한에서 비롯됐다. 그리고 소년과 소녀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크루즈는 몇 년 전만 해도 이러한 발언들이 “우리 중 가장 어리석은 사람에게도 전혀 논란의 여지가 없으며, 너무나 명백했을 것”이라며 “오늘 우리는 그런 말을 하면 취소될 수 있는 순간에 와 있다. 그 말을 하면 해고를 당하거나 소외돼 버릴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교과 과정에 널리 퍼진 비판적 인종이론에 대해서도 “편협하며 거짓된 말”이라며 “서로를 등돌리게 하고, 백서를 쓴 클렌스맨 만큼이나 인종차별주의적”이라고 했다.

또 “정치적 좌파는 애국자들에게 후퇴하고, 미국을 포기해야 한다고 설득하고 싶어하나 그 주장은 거짓말 더미 위에 있다”며 “상식은 존재한다. 이것은 사실이다. 미국인들은 우리와 함께 한다. 우리가 단지 그것을 보아야 하고,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루즈는 “정치에는 자연스러운 추가 있기에, 정치에 끊임없는 부정과 문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희망적”이라며 “좌파들이 점점 더 극단적으로 갈 수록, 더 많은 미국인들이 우리를 다시 데려와서 이 나라를 벼랑 끝에서 다시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고 한 시편 30편을 인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