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한인교회전국총회(NCKPC)는 지난 19일, 휴스턴 한인중앙장로교회에서 제50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총회장으로 이재호 목사(휴스턴 한인중앙장로교회)를 선출했다. 또 차기총회장으로는 김성택 목사(클리브랜드 한인중앙장로교회), 평신도 부총회장으로는 김길수 장로(시애틀 연합장로교회)를 선출했다.  

'희년의 자유와 해방을 내려주소서!(레 25:10)'라는 주제로 현장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총회는 특강과 개회 예배, 결산 및 감사 보고, 2021-2022년도 예산안 인준, 희년준비위원회 보고, 신구 임원 교체, 신임 총회장 위임예배 등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특별히 50회 총회인 만큼 희년의 의미와 함께 동성애 이슈와 펜데믹 등 급변하는 사회에서의 이민교회 정체성 확립, PCUSA(미국 장로교)의 회복을 위한 한인교회의 역할 등이 강조됐다. 

신임 총회장 이재호 목사는 임기 중 실천 과제로 미 장로교단 내 한인교회들의 신학적 정체성 정립과 회원교회들의 나눔 실천, 희년의 시대에 맡겨진 사명에 대한 구체적 노력을 꼽았다.

이 목사는 취임예배 설교에서 "하나님께서는 살아계시고 이 땅을 통치하고 계시다"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은혜를 믿음으로 바라보며 새로운 50주년 향해 나아가자"고 전했다. 

전임 총회장 최병호 목사(베다니장로교회)는 개회예배 설교에서 "50주년은 성경의 희년인데, 희년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조건적인 자유와 해방을 주시는 해이다. 특별히 아시안 혐오 범죄와 인종차별이 중지되고, 모든 사람들이 억압에서 해방되어 인권이 회복되는 희년이 이뤄지길 소원한다"며 "350여 회원교회들이 코로나 시대를 뚫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첫사랑을 회복해, 힘찬 새출발의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신임 총회장 이재호 목사는 장로회 신학대학교와 대학원, 미국 오스틴장로회 신학대학원, 콜롬비아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1987년부터 지금까지 휴스턴 한인중앙장로교회 담임으로 사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