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보병대령 출신 변호사인 빌 코너(Bill Connor)는 21일 ‘종교는 이제 미국의 주요 분열(Religion is now the primary American divide)’이라는 제하의 칼럼에서 미국 내 분열이 성경이 없이는 국가의 단결을 크게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빌 코너는 코로나 대유행 기간에 “미국의 정치적 좌파와 우파 사이의 격차가 커졌다”며 “진보주의자들은 동료 진보주의자들이 보수적인 친구나 가족을 사회적으로 따돌릴 것을 권고하기 시작했고, 그것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너는 올해 1월 대통령 취임식 이후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미국에 대한 가장 큰 위협’에 대한 질문에 진보적 미국인들은 “극단주의적인 정치적 권리”라고 답한 반면, 보수주의자들은 “중국과 이민, 코로나 바이러스”를 최우선 관심사로 보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분열이 정치적, 경제적 차이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미국의 주된 분열은 사실 종교 때문”이라며 “이 분열은 둔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성경을 통해 (상황을) 역전시키지 못한다면 국가의 통일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너에 따르면 1990년부터 30년 간, 신앙적 보수주의자들의 수는 고정되어 온 반면에, 교회를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진보주의자들의 숫자는 3배 이상 증가했다. 또 1991년부터 2018년까지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 진보주의자들의 비율은 53%에서 36%로 떨어졌고,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매년 하락하고 있다.
그는 또한 “신 좌파의 비종교적 성향은 종교 기관을 이탈하는 진보주의자들의 수를 넘어섰다”며 “진보주의자들은 사회 복지에 대해 점점 더 부정적인 종교관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2018년 퓨 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교회와 종교 단체가 긍정적인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한다고 믿는 진보주의자들은 2010년 49%에서 2018년 33%로 감소했다. 2016년 유권자 연구 조사에서 진보주의자의 11%만이 “기독교인이 되는 것은 적어도 미국인이 된다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답해 보수주의자(69%)들과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코너는 “현재 진보주의자들 사이에서 종교는 그들이 중시하는 것에 더 위험하고, 종교가 사회의 긍정적인 발전을 방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라며 “이러한 놀라운 경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진보주의자들 사이에서 널리 퍼져있는 비종교적 정신은 집단 압력을 통해 종교의 세속화와 악마화를 영구화한다”며, 일례로 민주당이 전당대회 문서에서 ‘하나님’에 대한 언급을 삭제한 것과, 2010년 민주당 지도부가 전당대회 서약에서 “하나님 아래에”라는 구절을 생략한 것을 예로 들었다.
그는 또한 “비종교적인 진보층이 많아지면서 민주당의 저변은 더욱 세속화되어 더 많은 종교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려는 당의 노력이 복잡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너는 “극단적인 진보 이데올로기가 종교적 가치와 충돌하고 있다”며 그 예로, 전통적인 결혼과 동성결혼, 성경의 친생명적 메시지(시편 139:13)와 낙태 권리가 대립하고 있는 점을 제시했다.
코너는 또 “종교인들이 진보적 LGBTQ+ 의제에 대해 반대하는 동기가 증오나 극단주의가 아닌, 하나님에 대한 신실한 충성 때문”이라며 “종교적 진보주의자들이 갈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수가)점점 더 부족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로 인해 “오늘날의 진보주의자들은 일반적으로 성경을 모르거나, 다른 진보주의자들이 성경에 대해 주장하는 것만 알고 있다”며 “이는 성역할, 성적 관계, 생명에 대해 성서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증오나 극단주의적 주장을 낳는다”고 우려했다.
코너는 부수주의자들의 역할에 대해 “보수적 신자들이 이러한 역학을 이해하고 이를 뒤집기 위해 공세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좌파는 성경이 공공의 삶에서 제외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미국의 시작부터, 그리고 미국의 모든 힘든 시기에 성경은 대부분의 미국인들에게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다”며 “좌파 미국인들의 반대에 상관없이, 성경을 듣고 볼 필요가 있다. 성경이 우리를 하나님 아래 한 국가로 다시 모이게 하자”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