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 쇠퇴 막는 강력한 기도 함대로
폭포수 같은 은혜의 물결 널리 퍼지기를
온라인 7천여 명, 현장 4천여 명 참여해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 주최 '온전함을 사모하는' 글로벌 특별새벽부흥예배(이하 특새)가 17일 1주일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특새에는 코로나 상황에서 3백여 개 세계 교회와 대구동신교회, 목포사랑의교회 등 120여 한국교회가 생중계로 동참했다. 사랑의교회에서는 각 예배실 좌석 수 20%의 현장 예배와 온라인 생중계 예배를 병행했다.
올해로 19년째 매년 봄과 가을 진행되는 특새는 매일 1만 명 넘는 성도들이 모여 함께 기도했다. 온라인 생중계로만 7천여 명이 동참했다.
매일 오전 4시 30분에 시작된 특새를 사모하는 성도들로 오전 3시부터 6,500석 본당 자리의 20%가 채워져 부속 예배실(20% 이내)에서도 매일 4천여 명의 성도들이 현장 예배로 참여했다.
마지막 날 오정현 목사는 "1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불청객 코로나를 기도와 능력, 말씀과 찬양으로 몰아내고, 한국교회가 다시 회복하는 은혜의 전기를 마련하자"며 "사람마다 어떤 모멘텀이 필요하다. 특새를 통해 하나님께서 탁 마음을 장악하시는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면 응답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목사는 "답답하고 무거운 짐들이 많고, 가슴앓이하는 문제들도 많지만, 신명기 8장 16절의 낮추시고 시험하시지만 마침내 복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기억하며, 목숨 걸고 전력투구해 기도하면 필요한 은혜를 때를 따라 마침내 주실 것"이라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기름 부어 주셔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강력하고 신실하게 쓰임받을 수 있는 종으로 무장시켜 주신다"고 전했다.
이번 특새도 지난해 가을처럼 세계 복음주의 리더들이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한 뒤 국내 강사가 현장에서 말씀을 전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새 넷째날인 15일에는 짐 심발라 목사(뉴욕브루클린테버너클교회, '새바람 강한 불길' 저자)와 김예랑 성도(기도공동체 화이팅게일' 섬김이, KBS 21기 공채 탤런트), 16일 오스 기니스 교수(트리니티포럼 수석연구원, '소명' 저자)와 조명환 장로(한국 월드비전 회장)가 나섰다.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폴 칠더스 목사(YWAM 하와이 열방대학 총장 'Word by heart' 대표)와 현승원 의장((주)디쉐어)이 간증을 전한 뒤 오정현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이번 특새 강사진. ⓒ사랑의교회 |
짐 심발라 목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기도할 때(행 12:5-7)'라는 제목으로 "초대교회는 늘 기도하고 사역하는 교회였다. 한국도 100년 전, 평양을 중심으로 기도 응답을 경험했다"며 "결사적인 기도가 필요하다. 하나님께 작은 것이 아닌 큰 것, 위대한 것을 달라고 구하라"고 말했다.
김예랑 성도는 '진짜 기적은 무엇일까요(살전 5:16-18)'라는 제목으로 "결혼 후 아이 셋을 출산하면서 8년간 육아에 집중했는데, 막내가 뇌전증으로 쓰러졌다. 뇌전증은 발작, 환각 증세를 동반하다 장애를 남기고 사망까지 이르는 병"이라며 "저는 즉시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했지만, 증상은 날로 심각해졌다. 오른쪽 다리가 마비되고, 이 땅에서 이별까지도 준비해야 될 상황이 찾아왔다"고 회고했다.
김 성도는 "기적이 일어났다. 막내가 6살 때 걷기 시작했다. 그런데 막내는 병상에 있는 동안, 단 한 번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좋으신 하나님, 참 좋으신 나의 하나님'을 찬양했다"며 "이것이 진짜 기적이었다. 기도를 놓치지 않고 늘 감사할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약속 때문"이라고 전했다.
오스 기니스 박사는 '21세기 교회에 주어진 기회와 당면과제(엡 6:10-13)'에 대해 "오늘날 가장 큰 당면과제는 세속주의의 성장이다. 세속주의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나는 하나님을 원하지 않아, 나는 하나님이 필요 없어, 나는 하나님을 대체할 수 있어'라고 주장한다"며 "이렇게 세속주의는 하나님을 향한 초자연적 증오이다. 그래서 복음주의는 세속적인 신앙의 자유주의와 맞서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기니스 박사는 "성 혁명은 전통적 부모관계와 교회의 질서를 파괴시키고, 문화적 마르크스주의(Cultural Marxism)가 여성학, 인종학 등 다양한 모습으로 기독교의 기본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러한 위협이 서구 교회에 침투하여 교회를 무너뜨렸고, 한국교회는 이 왜곡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명환 회장은 '그가 이루시고(시 37:5)'를 제목으로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에 징계하신다. 세상 사람들은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런 고통에 있냐고 말하지만, 성경은 '고통에는 목적이 있다. 시험을 당하거든 기쁘게 여기라'고 한다"며 "몸 속에 암세포가 자라는데 기쁠 수 있나. 코로나로 가게 문을 닫았는데 기쁠 수 있나.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시험을 당하거든 기쁘게 여기라고 하신다. 이 시험을 통해 인내를 온전히 이루기를 바라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폴 칠더스 대표는 '가정에서 그리스도가 왕이 되게 하라(출 20:6)'는 제목으로 "하나님 말씀을 가족의 삶의 중심에 두라. 이를 통해 우리는 공동체 내 다른 가족들에게도 빛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며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대변인이 될 수 있다. 하나님 나라는 교회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현승원 (주)디웨어 의장은 '네 마음이 어디있느냐(마 6:19-21)'를 제목으로 "선교사님을 후원하고 학교를 세우는 등 하나님이 이끄시는 방향대로 살아야겠다는 결단을 더 깊게 할 수 있었다"며 "모든 순간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셨고, 길을 보이셨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내 모든 재정과 삶이 하나님의 것임을 더욱 절실히 느꼈다"고 전했다.
현 의장은 "혹시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주저하고 망설였던 적이 있는가? 하나님은 능력이 없고, 사람이 없고, 돈이 없어서 일을 못하시는 분이 아니다"며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이유는, 내 삶에 역사하셔서 나를 세우시고 도전하시기 위함이다. 하나님은 다만 우리에게 한 가지를 물으신다. 우리 온 신경이 집중 된 그곳,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라고 강조했다.
▲한 어린이가 특새에 참석해 찬양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
특새에 동참한 브라질장로교회 페헤이루 목사는 "사랑의교회와 협력하는 특새를 통해 세계 기독교의 흐름을 향상시키고 복음주의의 쇠퇴를 막는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루마니아 아델리나 성도는 "작년 특새는 저와 루마니아 교회에 축복 그 자체였다. 당시 한국에서 유학 온 학생들을 만나면서, 사랑의교회에 직접 가서 은혜를 누리고 싶었다"며 "하나님께서는 기적적으로 길을 만드셔서 사랑의교회에 오게 하셨고, 지금 이 자리에서 글로벌 특새를 통해 쉐키나의 영광이 가득한 예배를 드리게 하셨다. 주님은 길을 만드시는 분이고, 기적을 일으키시며, 언약을 성취하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사랑의교회 김은숙 권사는 "분명 빈손으로 달려왔는데, 돌아갈 때 양손 가득 한 바구니에 주님의 옷자락을 붙잡는 기도, 마음과 힘을 다하는 간절한 기도가 담겼다"며 "주님께서는 이 세상 어떤 향기보다 기도의 향연을 기뻐하실 것을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