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장애 뇌성마비 환자이며 시인인 송명희씨의 지금까지의 생애를 3부로 나누어 제작한 동영상을 우리 교회 웹 게시판을 통해 보며 다시금 그녀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제 1부는 그녀가 하나님을 만나기 전 고난의 시간들입니다. “집을 나가기도 싫고 굉장히 외로웠어요. 나는 늘 혼자였고 반항적이었고. 미치고 싶었으나 미쳐지지 않고, 죽을 수도 없고, 살 수도 없는...” 하나님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엄마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원망 불평 속에 살아가던 그녀가 어느 날 이렇게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 제발 나를 만나주세요. 나를 만나주시면 제 모든 삶을 다 드릴거에요”

그러면서 그녀의 인생 2막이 시작됩니다, “2부, 만남....그 신비로운 초대” 그녀를 만나주신 하나님은 이런 글을 쓰라고 말씀하십니다. “나 가진 재물 없으나, 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 나 남에게 있는 것 있지 않으나, 나 남이 못 본 것을 보았고, 공평하신 하나님, 나 남이 가진 것 나 없지만, 나 남이 없는 것을 갖게 하였네” 처음에는 반발하기도 했지만, 결국 굴복하고 이 시를 써내려가던 송명희 시인은 드디어 하나님과 깊은 만남의 경지로 나아갑니다. “주님이 늘 내 옆에 계셔요. 나한테 온갖 좋은 말씀만 하셔요.” 거듭난 그녀는 이제 원망하고 불평하기 보다는 그저 감사하고 기뻐하는 삶을 살아간다고 그녀의 어머니는 말합니다. 유한한 육체의 장애에 매여 슬퍼하기보다 영원한 구원의 감격을 깨닫고 누리는 삶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러한 그녀에게 하나님은 기름을 부으시며 사용하시기 시작하였고, 그녀의 인생 3막이 눈부시게 전개됩니다. “3부, 사랑, 황홀한 반전” 여러 시집들이 발간되었고, 그녀의 시를 담은 영감의 복음 성가가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영혼을 치유하며 회복시키는 등 이제 송명희 시인은 자기의 약함을 가지고 놀랍게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하나님의 메신저가 된 것입니다. 예수님과의 사랑에 푹 빠진 송명의 씨의 표정에는 늘 해맑은 웃음이 사라지지 않고, 그저 보이는 모든 것, 살아가는 모든 것이 감사의 제목이 됩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감사가 너무 많아요. 왜냐하면 내가 너무 사랑하니까. 사랑하면 감사하게 되지요. 감사는 모든 고통의 독소를 없애주는 비타민 C 랍니다.” 감사하는 그녀는 또한 사랑하는 삶을 실천하며 자기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자 애를 씁니다.

송명희 시인의 삶이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구원의 은혜를 생각하며, 구원의 감격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자기의 영혼을 구원하신 그 은혜, 그 사랑을 생각할 때 오직 감사할 뿐이요, 사랑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무디 선생이 사고로 높은데서 떨어져 허리가 부러지면서 40년간 침대에 누워있는 병자를 만나 이렇게 묻습니다. “한번도 사탄이 당신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혹독한 분으로 의심하게 하지는 않았나요?” 그는 이렇게 답합니다. “사탄은 늘 제게와 속삭이지요. 예를 들어 친구들이 마차를 타고 지나가는 것을 보면,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 왜 그렇게 좋은 분이라면서 너를 이 오랜 세월동안 눕혀놓으실까? 너 또한 전용 마차를 타고 다니는 아주 부유한 사람이 될 수 있었을터인데,’ 그러면 제가 건강하여 훌륭하게 된 모습을 상상합니다. 그러면 즉시 사단은 이렇게 속삭입니다. ‘하나님이 너를 사랑하신다면 네 허리를 부러지지 않도록 보호해 주실 수도 있지 않았을까?’”무디 선생이 또 묻습니다. “사탄이 그렇게 유혹할 때 당신은 어떻게 하십니까?” “아, 저는 그냥 그를 갈보리 언덕으로 데리고 가서 그리스도 앞에 와서는 그 손과 발과 옆구리와 상처들을 가리키며 말하지요. ‘이래도 그 분이 날 사랑하시지 않니?’”

갈보리에서 보여주신 구원의 은혜와 사랑이 어떤 것인가를 깨닫는다면 우리도 범사에 감사하고 기뻐하고 사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이성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