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 투데이는 최근 여론 조사 결과에서 10대나 젊은층 기독교인들이 “개종” 이나 “승리한 영혼”과 같은 특정 선교 지향적인 용어들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복음주의 여론 조사기관인 바르나 리서치는 미국 기독교인 중 이른바 ‘밀레니엄 세대’와 ‘Z세대’로 불리는 35세 이하 청년층과 청소년층, 그리고 35세 이상 장년층을 대상으로 선교 용어에 대한 반응을 조사했다.
“개종(converts)”이란 단어에 대해 청년층은 35%, 청소년은 38%가 불편한 선교 관련 용어로 꼽았으며, “승리한 영혼(winning souls)”은 청년의 31%, 청소년의 30%가 불편하다고 응답하여 뒤를 이었다.
그러나 35세 이상 장년층 기독교인은 이 같은 표현이 거리끼는 단어가 아니라고 답했다. 이 밖에도 장년층은 “복음주의(evangelism)”, “제자 만들기(“making disciples)”,“증언(witnessing)”, “선교사 사역(missionary work)”, “선교(missions)” and “믿음 나눔(sharing faith)” 등 전통적인 선교 용어에 대해 불편하지 않다고 답했다.
전도 용어에 있어, 청년층(59%)과 청소년 기독교인(65%)의 과반수는 “믿음을 나눈다(sharing faith)”는 용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나바 그룹은 그러나 전통적인 선교 용어를 거리끼는 반응이 선교나 복음 전도에 대한 혐오와 혼동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의 반대가 선교를 이탈하는 식의 불가피한 결과를 초래하진 않는다”고 전했다.
실제로 특정 선교 용어가 불편한 기독교인 중에는 특정 경험-선교사를 개인적으로 알고 지냈거나, 해외 선교 여행 등을 경험한-이후에 이 같은 성향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단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