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견해 중에서 양태설과 종속설이 어떻게 다른가요? 통치 행위에서 다른 것인지...삼위일체 문제와 관계해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Answer
1. 양자론(종속설)과 양태론은 기독론에 대한 논쟁 과정에서 제기된 견해 중에 하나입니다. 이 두 가지 견해의 공통점은 하나님의 "삼위"와 "일체" 중에서 "일체", 즉 하나님의 "하나 되심"(oneness)을 강조하는 점입니다.
2. 양자론(역동적 단일신론; dynamistischer Monarchianismus)양자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성부 하나님만을 하나님으로 인정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은 원래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었는데, 후에 하나님께서 예수님에게 성령을 부어주시고 예수님을 양자로 삼으셨다고 말합니다.
양자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예수님이 처음에는 우리와 같은 사람이었지만,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에, 비로소 성령을 통해서 신적인 요소가 부여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예수께서 이때부터 여러 가지 신적인 기적과 능력을 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 한 분이시며, 예수님은 후에 성령의 통해서 하나님과 역동적 관계를 갖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양자론은 역동적 단일신론이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성령을 통해 하나님의 양자가 되긴 했지만,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과 같은 하나님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에게 종속된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종속설이라는 말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후에 이 사상은 예수님의 신성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인해서 교회 회의에서 이단으로 정죄되고 말았습니다.
3. 양태론(양태론적 단일신론: modalistischer Monarchianismus).그러나 양태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성부와 성자를 같은 하나님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은 한 분이시지만, 각 상황에 따라서 여러 가지 양태(형태)로 나타나셨다고 주장합니다. 이것은 마치 한 남자가 자녀들에게는 아버지로 나타나고, 할머니에게는 아들로 나타나며, 아내에게는 남편으로 나타나는 것과 같습니다.
양태론자들은 하나님께서 어떤 때에는 성부로 나타나시고, 어떤 때에는 아들로 나타나셨으며, 또 어떤 경우에는 성령으로 나타나셨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양태론자들은 "삼위(位)"를 구분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그들은 성부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성자가 되셨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성부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셨으며, 성부께서 친히 십자가에 매달려 고통을 받으셨다고 주장합니다. 후에 터툴리안은 이것을 가리켜서 '성부수난설'(Patripassianismus)이라고 불렀습니다.
양태론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사람은 서방의 사벨리우스(Sabellius)였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구속사의 과정에서 세 얼굴(또는 세 역할)로 나타나셨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세 가지 양태는 마치, 한 사람이 육과 혼과 영으로 구성된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또한 그는 태양은 하나지만, 그 안에서 열과 빛을 발산하는 것처럼, 성부께서 태양이라면, 성자는 비취는 광선이고, 성령은 태양에서 나오는 열과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양자론은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한 일로 인해서 이단으로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양태론은 "삼위"의 구분을 거부했기 때문에 이단으로 정죄되고 말았습니다. 사벨리우스는 성부와 성자가 하나라는 점을 지나치게 강조하다가, 예수님의 인성을 외면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261년에 교회 회의를 통해서 이단으로 정죄되고 말았습니다.
[출처:biblenar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