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옵는 고(故) 조동진(David Cho) 목사님은 한국 선교의 대부요, 누구나 인정하는 한국선교의 탁월(卓越)한 선교 동원가 이셨습니다. 저와의 인연은 1991년 7월 동서선교연구개발원(EWC) 하기선교대학원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조동진 목사님의 배려로 1992년 2월 국제협력개발기구(KIM)에 입소, MIT 석사과정을 저와 아내, 그리고 다른 한 가정과 함께 도제(徒弟) 선교교육을 직접 받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선교학(Missiology)의 걸어 다니는 대 백과사전이라는 명성(名聲)과 같이 엄청난 선교 지식과 그 분의 영성(靈性)을 직접 접하는 행복과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 영향으로 조동진 박사님은 저에게 있어 1991년 이후 약 29년 동안, 서구(西歐), 백인 중심이 아닌 제3 세계선교 운동과 저의 모든 선교 이론(理論) 및 그 실천의 모체(母體)가 된 선교사역의 대 스승 이셨습니다.
특히 2012년 KWMC 시카코 휘튼 제7차 한인세계선교대회 셋째 날,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저를 불러 세우시며, "김 선교사! 내가 김 목사를 위해 항상 기도하고 있어..." 이 말씀에 저는 온 천하를 다 얻은 것 같은, 큰 감동(感動)을 받았던 기억이 지금도 새롭습니다.
제가 2005년 전세계 한인선교사 대표모임인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중앙아시아 회장으로 재직시, 태국 방콕에서 주최한 제1회 중앙아시아 이슬람권 "실크로드 포럼"(Silk Road Forum)을 한달 앞두고, 급히 조동진 원장님께 연락을 드려, 포럼의 취지를 보고 드리면서 축사의 글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너무도 기뻐하시면서 "현장 선교사들이 주최를 하는 최초의 학술 포럼이라 하시면서 항상 선교사들이 선교학자들의 이론을 듣기만 했는데, 어떻게 선교사들이 직접 선교 현장을 리서치와 대안, 그리고 논문을 써, 발제 할 생각을 했느냐" 하시며 저를 크게 치하해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당신 자신께서 바쁘고, 몸이 불편하지만 선교사 발제 논문에 대한 논찬과 더불어 "실크로드 천년의 역사와 시대상황"을 그 짧은 시간에 직접 논문을 써 보내주셨습니다. 또한 그 역사적 현장에 꼭 참석, 격려해주시겠다 하시면서, 친히 방콕까지 오셨습니다. 그 한 순간에 포럼(Silk Road Forum)의 격이 격상되는 경이(驚異)로운 순간을 맞게 된 것입니다.
아시아선교협의회(AMA)와 제3세계선교협의회(EWC) 창설, 주도하신 제 3세계 선교의 대표적 지도자이시며, 한국선교의 대부되시는 조동진 박사, 당대 최고의 이슬람 선교학자이신 전호진, 전재옥 박사와 선교 목회적인 사역을 하는 박종순, 황성주 목사, 저의 총신 은사이신 신성종 박사, 클리브렌드 주립대 경제학 교수 이준환 박사, 한국전문인선교단체 김태연 회장, 기독언론인협회 회장 조효근 목사, 그리고 약 30명 이상의 이슬람권 중앙아시아 15년차 이상 시니어 선교사들과 선교 단체장 및 선교 전문가들이 대거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그 당시 KWMF 중앙아시아 주최 2005, 2006년도 제1, 2차 방콕 실크로드 포럼(Silk Road Forum) 참석자 대부분이 현재, 한국 선교의 각 단체장과 교단 실무를 총괄하는 중책들을 역임했거나 맡고 계십니다. 또한 CTS 기독TV에서 제1회 "실크로드 포럼"을 날마다 취재하며 중계 방송을 했습니다.
특히 이준환 박사의 강의, 미국의 경제 대란(大亂)을 예견하며 선교의 자비량에 대한 대비(對備)를 촉구...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조동진 목사님께서 3박 4일 포럼 기간 동안 개회예배부터 새벽 경건회는 물론 후배들의 발제와 모든 순서에 단한번도 빠지지 않고 전부 참석하셨다는 것입니다. 선교의 대 학자께서 팔순을 넘긴 연세에도 불구하고,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의 프로그램을... 그것도 제일 앞자리에서 좌정하시며 경청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불멸(不滅)의 존재로 빛나는 장엄한 감동이었습니다. 그 효과로 포럼 사상 참석자 전원이 3박 4일동안 단 한 분도 불참없이 시작부터 끝까지 참석한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2020년 현재, 전 세계 오대양 육대주 한인선교사 3만명 시대를 맞이 한 한국 선교의 축복은 성삼위 하나님의 충만한 역사요 강권적 인도하심이었습니다.
그 축복된 한국선교 운동의 확산과 발전 중심에 지대한 공헌(貢獻)을 하신 분이 바로 제3세계 선교 운동을 주도(主導)하신 조동진 박사님이십니다. 그는 선견적(先見的) 선교의 사명의식을 가지고 척박한 선교의 불모지(不毛地)인 제3세계 한국에서, 열과 성을 다해 초창기 한인선교사들을 훈련시켰으며 국제협력개발기구(KIM) 창설, 선교사 파송에 전심전력 하셨습니다. 그 결과 한국선교 세계화의 발판과 큰 동기 부여가 되었고, 또한 그 제자들을 통한 폭발적 한인선교사 파송에 절대적 기여를 하신 것입니다.
특히, 북미주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를 통한 한인세계선교대회와 32년 이민한인교회 선교역사에 있어 큰 이정표(里程標)와 기폭제(起爆劑) 역할을 감당했다고 사료(史料)됩니다.
1988년 제1회 KWMC 한인세계선교대회가 미국 시카고 휘튼 칼리지(Wheaton College) 빌리 그래함 센터(Billy Graham Center)에서 개최됩니다. 그 한인세계선교대회의 모체(母體)이 된 약 180명의 전세계 파송 한인선교사들과 북미주 이민한인교회의 지도자들이 모여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I am sending you, 요 20:21)는 주제로 함께 윈윈(Win Win)하게 됩니다. 즉, 서구(西歐), 백인 중심의 선교가 아닌, 제3세계에 속한 한민족(韓民族)을 통한 세계선교의 장엄한 대 역사의 서막(序幕)이 활짝 열린 것입니다.
2천년 세계선교 역사상, 이민 온 민족이 객지, 타국(他國)에서 세계선교대회를, 그것도 자체 한인들만을 대상으로 매머드(Mammoth)급 선교대회 개최는 최초(最初)의 사례이며, 특히 매 4년마다 개최되어 32년 동안 지속(持續)되었다는 그 자체로 기적(奇蹟)인 것입니다. 이것은 한민족의 영광이고, 모든 북미주 이민한인교회들의 큰 열매입니다. 또한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의 존재(存在) 목적(目的)이며 그 자부심(自負心)인 것입니다.
KWMC 한인세계선교대회(4박 5일)는 제1차부터 제8차까지 첫째, 매 4년마다 전세계 5대양 6대주 파송(派送) 5년차 이상, 그러나 대부분 각 지역 대표 시니어 (senior) 한인선교사들(약 500-1,200명)과 미주한인교회 지도자들(약 2,500-3,500명), 1.5-2세 한인 청년들(약 500-1,000명), 전체 평균 4-5천명이 참석한 대회였습니다.
주최측 KWMC는 대회에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최첨단(最尖端) 선교 정보와 이론, 재 헌신(獻身)을 유도한 최고의 선교 재교육 현장을 제공했습니다. 대회 주 강사(講士)들로 참여한 21세기 동, 서양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복음주의 선교학자 조동진(David Cho), 랄프 원터(Ralph D. Winter), 루이스 부시(Luis Bush), 빌리 그래함(Billy Graham), 로렌 커닝햄(Loren Cunningham), 토마스왕(Thomas Wang), 폴 애쉴만(Paul Eshleman), 존 스미스(John Smith), 터드 존슨(Todd E. Johnson), 존 파이퍼(John Piper), 강승삼 박사 등등..., 또한 대한민국과 이민교회를 대표하는 대부분 선교학자들과 신학교 교수 및 목사들의 100-200개 이상 개설된 다양한 세미나의 강사와 특강, 그리고 성령충만한 말씀 선포 속에서, 세계선교 동향(動向)의 최첨단 시대적 조류(潮流)와 사조(思潮), 그리고 역동성(力動性)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현장 선교 동원 전문가들의 탁월한 선교 전략(戰略) 제시와 전세계 오대양 육대주에서 흩어져 복음의 야성(野性)으로 충만한 야전 사령관인 선교사들의 생생한 승리의 현장 보고, 그리고 열정적 기도(祈禱) 운동은 대회에 참석한 모든 한인선교 지도자들과 선교 현장(現場) 시니어 선교사들로 하여금, 다시 한번 선교사적 야성과 자존감 회복의 힐링(healing)이었습니다. 즉, 타오르는 소명의 열기로 충만한 은혜와 사랑, 헌신의 용광로(鎔鑛爐)가 되었던 것입니다.
셋째, 미주한인교회 지도자들과 청년들은 선교대회 기간 중, 큰 선교 도전과 비전 활성화(活性化)를 통한 세계선교의 동역화와 선교 헌신자들로 대거 발굴(發掘)이 되었습니다.
위와 같은 KWMC 한인세계선교대회의 나비 효과(Butterfly effect)로 말미암아, 1988년을 깃점으로 21세기초 미주 한인교회들의 폭발적 성장의 직, 간접적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이에 고무된 한국과 미국 한인선교단체들과 한인 교단 및 이민한인교회들은 적극적으로 장기선교사를 후원하여 선교지로 파송했으며, 특히 북미주 전역에 단기선교 활성화를 폭풍 확대시킨, 그 유래(由來)를 찾아보기 어려운 대 구령(救靈)의 역사적 제3세계 선교 운동이었다고 객관적(客觀的)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저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心臟)을 가진 복음의 증인(행1:8)인 우리 모두는 존경하옵는 하나님의 사람(Man of God) 고(故) 조동진 목사님을 추모(追慕)하며, 그가 상수(上壽, 100세)에 조금 못 미친 97세를 맞도록, 초지일관(初志一貫) 평생 숙원사업으로 펼친, 아니 전능하신 하나님의 지상 대 명령인 지구촌 복음화의 미완성 과업(Unfinished Task of Global Evangelization)의 완결(完結), 마태복음 24장 14절 "땅끝까지 복음 전파"를 위하여 다시 한번 전심전력(全心全力)할 것을 다짐해 보는 계기(契機)가 되길 원합니다.
특별히 코로나 바이러스의 팬데믹(Pandemic, 汎流行)으로 말미암아 현재, 완전침체(沈滯)된 북미주 4,500개 모든 이민한인교회들과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를 비롯한 모든 미주선교단체들은 초대교회적 초심(初心)으로 돌아가 세계선교의 대사명(Great Commission)의 재 활성화와 연합(聯合), 그리고 성령충만, 대각성(大覺醒) 운동으로 다시 불타오르기를 간곡히 소원하며 대망(待望)합니다.
감사합니다.마라나타!(Maranatha!)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 공동의장 예수서원 총무 김경일 목사(D. Mi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