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십단체 어노인팅은 초기에 임마누엘 선교단 및 다드림 선교단 등이 뜻을 같이하여 구성된 ‘다리놓는사람들’의 예배 사역팀으로 활동하다가 2003년, 더욱 전문적인 사역을 위해 어노인팅 미니스트리로 독립했다.
이후 어노인팅은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하다가 2011년부터 예배캠프를 열고 라이브 워십을 녹음해 앨범으로 제작, 판매하기 시작했다. 앨범은 매년 예배캠프의 찬양을 녹음한 것이 발매되었고, 정규 앨범은 2년에 한 번씩 발매해 왔다.
어노인팅은 2012년부터 예배에 참여하지 못한 예배자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예배캠프 실황 앨범을 매년 출시해왔고 올해도 7월에 발매 예정이다. 이에 실황 앨범을 준비 중인 어노인팅과 서면으로 인터뷰 했다.
Q. 7월 발매 예정인 <어노인팅 워십캠프 2020> 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2020년은 어노인팅이 예배캠프를 시작한 지 10년째 되는 해이기도 한데요. 예배캠프 앨범은 캠프에 오신 분들과 함께 예배하고, 말씀을 들으며 나눈 마음들을 음반을 통해 기억하고, 참여하지 못한 더 많은 예배자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매년 제작하고 있는 음반입니다.”
Q. 어떤 기준으로 16곡을 선정하셨나요?
“2박 3일의 예배캠프 기간 동안 여섯 번의 예배를 드렸는데요. 예배적인 흐름을 깨지 않고 음반에 담기 위해 프로듀서이신 박기범 대표님이 먼저 대략의 선곡을 하고 이후에 멤버들과 상의하여 전체 선곡을 결정하였습니다.”
Q. 트랙리스트 일곱 곡까지 알려주셨는데요. 그 밖에 정해진 곡들은 어떤 것들인가요?
“이번 앨범은 2장의 CD, 16곡의 곡들로 채워지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공개한 곡은 ‘감사로 주님께 나가세’ ‘내 맘을 열어’ ‘주 앞에 춤추네’ ‘호흡 있는 모든 만물’ ‘나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을 걸다’ ‘십자가에서’ ‘말씀이신 예수’ 인데요. 기존 캠프 음반처럼 이전에 알려져 있던 ‘기뻐하며 왕께’ ‘내 마음 다해’ 같은 기존 예배 곡들이 편곡을 통해 새롭게 해석되어 수록되었고, 더불어 어노인팅 공동체 안에서 함께 나누었던 예배의 마음을 담아 만든 창작곡들도 수록하였습니다.”
Q. 이번 앨범이 어노인팅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인가요? 20년 동안 앨범을 꾸준히 내온 워십단체는 어노인팅이 유일하지 않을까 합니다. 비결이 있나요?
“20년 동안 어노인팅이 사역을 해오고 있기는 하지만 이 앨범이 20주년 앨범은 아니고, 기념 음반 발매 계획도 없습니다. 우선 이 앨범을 잘 마무리 하여 발매하고 싶네요(웃음). 부르심을 따라서 열심히 사역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사역을 계속할 수는 없을 텐데요. 때로는 쉽지 않은 시간들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마음으로 이 사역에 삶을 드려 헌신하고 있는 34명의 어노인팅 공동체가 든든하게 함께 하고 있고, 주위에서 열정적으로 도와주시는 협력사역자들이 계시고, 많은 새로운 음악들과 훌륭한 사역 단체들이 있음에도 여전히 어노인팅의 예배나 음반을 들어주시고 사역을 위해 기도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지금도 사역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Q. 어노인팅 결성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고 계신 분도 계신가요?
“그때부터 계셨던 간사님들도 계시고, 오랜 시간이 지나 개인으로, 또 다른 단체에서 섬기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초기의 앨범은 함께 예배하기 원했던 분들의 마음이 모여서 시작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Q. 그동안 어려웠던 순간도 있었을텐데요.
“대부분의 단체들이 그렇듯이 어노인팅도 20년 동안 팀과 개인에게 어려웠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사역을 하면서 재정적으로 어려웠던 시기도 있었고 관계적인 어려움도 있었지만, 어노인팅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의 조언과 도움을 받기도 하고, 공동체 안에서 자체적인 노력들도 하면서 더 단단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 갓 들어온 20대 초반의 신입 멤버부터, 10년 혹은 20년 동안 동역하고 있는 50대 간사님들까지 세대를 뛰어넘어 함께 할 때 느끼는 즐거움이 크고, 서로를 통해 도전을 받고 힘을 얻는 건강한 공동체로 한 발 더 자라가고 있는 것이 큰 은혜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Q.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어노인팅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교회를 돕고, 서로를 세우며, 이웃을 돌보는 것을 위해 고민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운명 공동체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그날까지 맡기신 이 사역을 힘을 다해 감당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