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대법원은 최근 결혼을 남녀간의 결합으로 규정한 현행 주법이 평등법에 어긋난다는 동성애자들의 주장에 부합되지 않는다며 이에 대한 소송을 기각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1973년 메릴랜드 대법원이 내린 동성간 결혼 불법판결에 대한 소송의 결과로서 원고측 동성애자들은 동성결혼 불법화의 기초가 된 이 판결이 잘못됐다고 주장했었다.

이번 결정으로 동성애자들은 “역사가 이번 결정을 내린 판사들을 경멸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으며 정치권에서도 동성애 허용여부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고 있다.

현 의원 가운데 가장 보수적인 인사로 손꼽히는 돈 다이어 하원의원(공화 앤아룬델카운티)은 “동성결혼 허용여부와 관련한 논쟁이 재연되지 않도록 법을 확실히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동성애자인 리차즈 마달레노 상원의원(민주 몽고메리)은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