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9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남침례교단이 2020년 연례 총회를 취소한 대신 기존의 '임원 시스템(trustee system)’에 따라 교단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뱁티스트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특히 이 신문은 남침례교단이 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연차 총회를 취소했을 당시에 오히려 교단이 자체 개발한 시스템에 의해 ‘전도' 및 '제자 훈련'에 붐이 일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침례교단은 집행위원회를 포함, 12개 사역 부서와 129명 임원의 임기는 올해에 만료된다. 원래는 교단 임명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연례 총회에서 새 임원들이 선출되지만, 올해는 2021년 총회 전까지 교단 헌장 및 주 법률을 종합해 지도력의 공백을 메운다.
주 법률과 남침례교단 헌장에 따르면, 10개 사역 부서의 임원은 임기가 만료되어도 후임자가 선출될 때까지는 재임할 수 있다. 이 신문은 몇몇 임원들은 임기를 자동 연장하고 있으며, 내쉬빌에서 개최될 내년 총회에서 일부는 연임되거나, 두 번의 임기를 마친 임원은 교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단 헌장에 따르면, 남침례신학교와 가이드스톤 연금재단은 후임자가 선출되지 않아도 이사회의 임기가 끝난 임원은 물러나게 되어 있다. 이에 대해 이사회측은 2021년 총회 전까지는 이 두 단체는 한시적인 임명을 통해 공석을 메우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있다.
뱁티스트뉴스는 또 차기 집행위원회 임원을 선출할지 여부는 교단 내부적으로 논의 가능성은 있으나, 교단 헌장에 따르면 선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 스톤 남침례교단 집행위원회 의장은 “2021년 6월까지는 현 임원이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