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그리스도인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폐쇄 조치 기간 동안 국회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기도 편지를 보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일부는 손으로 직접 색칠한 기도편지를 보냈다.
650여명의 하원의원에게 보내진 이 편지에는 전염병 종식을 위한 노력에 감사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 기도편지는 박해감시단체인 오픈도어즈가 운영하는 ‘위스탠드투게더’(#WeStandTogether) 캠페인의 일환으로 발송된 것이다.
오픈도어즈의 변호 책임자인 매튜 리즈(Matthew Rees)는 “국회의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 국회의원들에게 우리가 그들과 함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그들에게 순수한 목적으로 격려하는 것 외에는 다른 동기가 없음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글래스고 이스트(Glasgow East)의 스코틀랜드 국민당 소속 하원의원인 데이비드 린든(David Linden)은 “매일 주민들로부터 수백 건의 이메일을 받고 있으며, 그 중 다수는 정말 가슴 아픈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직장을 잃어버리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요양원에서 죽어가지만 만날 수 없는 사연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이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라는 이메일을 받는다면 큰 격려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오픈도어즈 후원자인 수 사우스게이트(Sue Southgate)는 하원의원에게 보내는 손편지로 감사를 전한 많은 기독교인 중 한 사람이다.
사우스게이트는 “기도로 의원들을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원들을 위한 기도를 포함시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모두 기도 지원이 필요하고 하원의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그것을 필요로 한다. 그들은 지금 너무 많은 도전과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